당신의 '색'을 아시나요? <1059호 (개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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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색'을 아시나요? <1059호 (개강호)>
  • 정혜인 기자
  • 승인 2019.09.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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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048호에서 다룬 ‘페이스펙’은 페이스(Face) + 스펙(Spec)의 합성어로 외모도 스펙이라는 의미다. 학점, 자격증 등 다양한 스펙을 쌓아도 외모가 좋지 않다면 탈락하거나, 능력이 없지만 외모가 뛰어나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구직을 하려는 청년들 사이에서 지원서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하는 것은 필수가 됐고, 취업성형과 같은 자신을 가꾸는 일도 일종의 취업 준비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본지는 취업 성형과 같은 인위적인 색이 아닌 퍼스널컬러와 같은 본연의 색을 찾아 자신만의 이미지를 찾는 방법을 소개하고 퍼스널컬러 진단의 문제점까지 다뤄보고자 한다.

 

퍼스널 컬러란?

퍼스널컬러 진단 전문센터 오승연 대표(이하 오 대표)는 “퍼스널컬러란 사람의 이미지를 충고하고 임시메이킹을 하는 컨설팅을 의미한다”며 “특히 요즘 청년들의 경우 퍼스널컬러를 통해 본인만의 이미지를 찾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퍼스널컬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색과 조화를 이루어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개개인의 색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퍼스널컬러는 취업박람회 등에서 면접 메이크업과 정장 색을 맞추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웜톤과 쿨톤은 포괄적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일례로 쿨톤은 차가운 색, 웜톤은 따뜻한 색을 매치했을 때 생기 있어 보이는 피부색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퍼스널컬러는 알려진 것보다 더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퍼스널컬러를 이용해 이미지메이킹?

퍼스널컬러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컬러 진단으로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연출하면서 단점은 커버하고 장점은 부각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퍼스널컬러 진단 이후 전체적인 이미지와 얼굴형에 맞는 헤어 스타일링도 추천된다. 퍼스널컬러를 구별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오 대표는 “퍼스널컬러는 기본적으로 웜톤과 쿨톤으로 구별한 후 봄, 여
름, 가을, 겨울로 구분하고 그 속에서 세부톤 12가지로 분류한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예시 4가지를 설명하자면 ‘봄 웜톤’의 경우 귀엽고 활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오렌지 코랄 립스틱으로 립 컬러를 사용할 수 있다. ‘여름 쿨톤’은 청순하며 우아한 느낌과 함께 로맨틱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자연스러운 스타일링과 핑크 계열 컬러의 립스틱을 활용해 우아함을 강조하면 좋다. 깊이감 넘치는 성숙미를 가진 ‘가을 웜톤’의 경우 장점을 살리기 위해 우아하고 깊이감 넘치는 연출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벽돌색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을 활용해 클래식하면서도 고혹적인 이미지로 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 쿨톤’은 도회적인 컬러들이 잘 어울리는 시니컬한 타입이며 와인버건디, 푸른빛이 많이 들어간 레드컬러의 립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의할 점은 좋아하는 컬러라고 해서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지 않는 색조화장품을 선택하게 되면 화장이 너무 튀어 보이거나 낯빛을 탁해 보이게 하는 등 메이크업의 효과를 오히려 반감시킬 수 있다. 또 한 가지 계절이 정해져 있지만, 웜톤과 쿨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어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에게 받아야 하며 위 스타일링 방법은 참고만 해야 한다.

 

대표적인 4가지 계절 톤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 퍼스널 컬러!

퍼스널컬러가 메이크업에 앞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자신의 기본적인 신체 정보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퍼스널컬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비례해 화장품 브랜드들의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밀리언레드는 ‘백만 가지 레드’라는 뜻을 가진 브랜드 네임이다. 컬러의 경우 단순히 외형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아니라 본인만의 본질을 표현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돕는 존재라는 것이 밀리언레드의 아이덴티티다. 특히 ‘모든 이의 퍼스널컬러 리스트’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삼아 고객과 소통하며 개개인 피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출시의 주요 목적이다. 또 맞춤 정장 전문브랜드 퍼스널 슈트(PERSONAL SUIT)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합격 정장’이라는 사회공헌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면접의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퍼스널 슈트(PERSONALSUIT)는 학생들의 피부 톤, 체형을 분석하여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임으로써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을 주고있다.

 

전문가와 함께 꼽아본 퍼스널컬러 진단 문제점들

퍼스널컬러 문제점과 관련해 오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해 봤다.
Q: 요즘 퍼스널컬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반대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A: 문제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 먼저 개인 사설 기관에서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다 보니 정확하지 않은 전문가가 양성될 수도 있어요. 또 퍼스널컬러는 국가에서 인증한 자격증이 없을뿐더러 개인의 색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힘들어요. 따라서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방법은 굉장히 복잡해요. 의사에 비유하자면 의술을 익히기 위해 몇십 년이 걸리는 것처럼 퍼스널컬러 역시 경력이 많을수록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②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가진단표를 너무 맹신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딥 가을 웜톤은 가을이면서 겨울을 가지고 있는 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톤은 노란색과 붉은색을 둘 다 가지고 있는데 홍조가 있어 붉은 기가 돋보인다면 쿨톤으로 자가진단을 할 수도 있어요. 또 핏줄 색을 가지고 진단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혈액순환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정확하지 않아요. 이러한 점들까지 잡기 힘들기 때문에 자가진단은 재미로만 보시는 게 좋아요.
③ 앞서 말한 것처럼 퍼스널컬러란 사람의 이미지를 충고하고 임시메이킹을 하는 컨설팅인데, 이를 상업적으로 접근해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죠. 모든 분이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메이크업에 종사하시던 분들이 퍼스널컬러 진단과 메이크업을 함께 진행하며 높은 수익을 챙겨가고, 미용분야에 종사하시던 분들이 퍼스널컬러 진단을 하고 염색 색을 추천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진단 결과가 정확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오진이 나서 잘못된 파운데이션 호수를 사용하거나 블랙 같은 색을 바꾸기 어려운 색으로 염색을 해버리면 손님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서 퍼스널컬러 진단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신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퍼스널컬러 진단 본지가 집적 체험해보다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음

<준비물>
- 흰색 상의, 자신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
<진행순서>
①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지를 작성한다. 눈동자 색, 머리색, 노란끼, 붉은 기, 어울리는 색, 좋아하는 색 등을 아는 만큼 적는다.
② 화장을 지운 얼굴에 원단을 이용해 피부 톤이 밝은 톤인지 어두운 톤인지 확인한다. 또 붉은 기인지 노란끼인지 확인한다. 그 후 저명도 색상, 고명도 색상, 붉은 계열, 푸른 계열 등을 얼굴 밑에 천을 대며 자신만의 계열을 찾는다.
③ 자기가 어느 계절인지 알고, 계절별로 어떤 색이 잘 어울리는지 PPT를 보며 설명을 듣는다. 또 어울리는 머리색도 추천받는다.
④ 가지고 있는 화장품 중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화장품을 고른다.

<결론>
Dark Autumn 가을 딥 (웜의 가을 + 쿨의 겨울)
머리색: 초코브라운
베이스: 23호
어울리지 않은 색: 노란색, 오렌지, 코랄, 흰 기가 많이 들어간 색상, 원색, 비비드 색상
어울리는 색: 모든 색의 톤다운, 검은색, 보라색
주의할 색 : 녹색 (모든 색의 중성색) - 노란빛 없는 것 사용
잘 어울리는 소품: 유광 골드, 로즈골드
대표연예인: 이효리

<소감>
본지가 퍼스널컬러를 체험하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진단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린
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지나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피부 톤도 변색될 수 있어 진짜 피부 톤
을 찾는 과정부터 전문가의 세세한 도움이 필요했다. 이렇듯 오 대표가 강조했던 실무경험
은 시작부터 중요했다. 또 코디를 잘하는 사람을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
지만 진단 후, 진정한 자신의 색을 알고 색을 매칭하는 것이 진정한 이미지메이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퍼스널컬러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본지가 직접 퍼스널컬러 진단을 진행한 결과 오렌지 빛이 많은 색상은 어울리지 않고붉은 계열이 잘 어울린다는 진단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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