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남불 ‘황제장학금’ 논란 <1059호 (개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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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남불 ‘황제장학금’ 논란 <1059호 (개강호)>
  • 명대신문
  • 승인 2019.09.0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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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고백>

♬이게 아닌데
내 맘은 이게 아닌데
딸 위해 준비한
장학금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지난달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하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 전문대학원(이하 부산대 의전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차례 낙제했음에도 지도교수의 재량으로 6학기 동안 200만 원씩, 총 1,2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은 것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대 외부 장학재단인 소천장학회는 2013년에 설립되어 2015년에 첫 장학금 수여를 시작했다. 장학금은 2015년 1학기에 4명의 학생에게 각각 150만 원씩 지급됐고, 2학기 때는 2명의 학생에게 100만 원씩 지급됐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장학금은 모두 조 후보자의 딸에게만 지급됐다. 두 학기나 성적 미달이 된 학생이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부산대 의전원은 소천장학회가 지급한 장학금이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에서 결정하고 △조 후보자의 딸에게 지급된 장학금이 2015년 7월 1일에 변경된 장학생 선발 지침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에 따라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3년 장학생 선발지침에 수정 흔적도 있어 원본 여부가 불확실해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조 후보자는 기득권 세력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청년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 서울대학교 대학원 장학금 의혹 △연구논문 부정행위 △한영외고·고려대 부정 입학 논란이 일어나면서 많은 청년층이 박탈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국민들을 생각하는 공직자가 남아있긴 한 걸까.

대한민국 최고의 스펙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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