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은 노동절 특집 기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잃어가고 있는 소외된 노동자, 예술인을 만나보았다. 서두에 이야기 했듯 예술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 꿈꾸던 사람들 그들 모두에게는 찬란한 꿈이자 그 자체로서의 낭만이었던 예술은 사라지고 생활고라는 어둠에 잠식돼 있다. 7년 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작가였던 최고은(32) 씨의 죽음으로 우리 사회는 잠시나마 가난한 예술인의 삶을 조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술인을 향한 관심은 잔인할 정도로 짧게 스쳐 지나갔다. 최고은(32) 씨의 죽음으로 예술인 복지법이 제정된 후, 지난 2012년 11월 19일 예술인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예술인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예술인은 복지에서 소외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선결조건으로 예술활동 증명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해당 절차가 예술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높은 장벽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흔히 예술 선진국이라 부르는 프랑스, 이탈리아와 달리 예술인을 전문적인 직업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추세다. 이에 본지의 1055호 ‘예술, 우리가 계속할 수 있을까요?’ 노동절 특집 기사를 통해 “아직 우리는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을 그저 취미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란 의문을 학우 스스로 던져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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