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체육부 집단 복통 호소, 대학리그 경기 연기 <10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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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체육부 집단 복통 호소, 대학리그 경기 연기 <1054호>
  • 김인기 기자
  • 승인 2019.04.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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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우리 대학 축구부의 제55회 KBS N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기념하며 서울시 서초구 소재의 한 호텔에서 기념식 겸 저녁식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우리 대학 체육부 선수 95명과 체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3일 밤 11시 반 경 한 선수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다녀온 것을 시작으로, 체육부 소속 선수들 중 30% 가량(2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이 여파로 우리 대학 선수들이 출전하기로 예정됐던 △축구 1경기(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전) △배구 1경기(인하대학교전) △농구 2경기(단국대학교전, 조선대학교전)가 연기됐다.

배구 부문 대학리그 주관 연맹인 대학배구연맹 측은 “경기가 연기되는 사례는 근 3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라며 경기가 미뤄진 과정에 대해서 “리그 운영규정을 보면 천재지변이나 위급상황 등 경기 연기가 가능한 몇몇 사례가 존재하는데, 명지대학교 측에서 먼저 경기 연기 요청을 해왔고 인하대학교 역시 위험성을 인지하여 경기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이후 회의를 통해 경기 연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기됐던 축구 1경기는 지난 10일 재개돼 자연캠 대운동장에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전이 진행됐으며 6-1로 대승을 거뒀다. 우리 대학 축구부 김경래 감독은 “설사 및 구토 증세를 보인 선수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러한 선수들은 입원을 시키고 격리 조치를 하는 등 빠른 수습을 했다. 증상을 보인 선수들도 우려와는 달리 크게 아프지는 않아, 큰 문제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연기된 배구 및 농구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처인구청 · 처인구보건소 합동 역학 조사 中
감염 발생 후, 자연캠이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청과 처인구보건소가 합동으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호텔의 소재지인 서초구에서도 별도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는 오늘 발표될 예정이다.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가운데, 해당 호텔은 학교 측에 같은 날 우리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식사를 했지만 별도의 컴플레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측은 “만약 체육부 숙소 내 문제라면 선수 전원이 증상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전체 선수 중 30% 가량의 선수들만 통증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숙소 생활을 하지 않는 골프 선수 중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선수가 있는 점과 행사에 참여한 교수 및 운전기사 중에서도 일부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점을 미뤄보아 학교 내부가 아닌 외부의 문제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상을 보였던 임현준(경기지도 17) 학우는 “식사 후 자고 일어나니 속이 더부룩하고 배탈 증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사와 구토감 그리고 발열까지 나타나 훈련 도중 중간에 조퇴를 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우리 대학 체육부는 △배구 2승 0패 △농구 0승 2패 △축구 2승 0패의 리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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