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변신을 시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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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변신을 시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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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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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국악 밴드, ‘별마루’의 이상현 음악감독을 만나다

 

‘한없이 넓은 하늘이 수없는 별을 담고 있다…’
창작 국악 밴드인 ‘별마루’는 우리 것을 뿌리 삼아 세계적인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밴드이다. 길거리에 다니는 모든 사람이 창작 국악을 듣고 ‘흥얼거리기’를 바라는 별마루의 음악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이상현 감독(이하 이 감독)을 만나봤다.

자유가 있을 때 진정한 창작 음악이 있다
별마루는 ▲대금 ▲소금 ▲해금 ▲가야금 등의 국악기와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돋우는 곡들을 연주하는 밴드이다. 단순히 흥을 돋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창작 국악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자음을 되도록 배제한 모든 악기의 음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6년부터 이 감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크로스 오버 음악을 만들게 됐다. 이 감독이 추구하는 별마루의 음악적 특징은 ‘창작’과 ‘자유’이다. 그는 “창작 국악은 정말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국악 악기로 팝송을 연주하거나 양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은 창작 국악이라고 볼 수 없다”고 창작 국악의 기준을 밝혔다. 이처럼 별마루는 하나의 ‘완성된 곡’에 변형ㆍ첨가를 하기보다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멜로디와 우리의 가락을 조합시키는 창작 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별마루’라는 창작 국악 밴드가 결성 됐을 때, 이 감독이 처음 작곡했던 곡은 ‘쥐불놀이’다. 축제, 불꽃놀이와 같은 이미지를 형상화 한 ‘쥐불놀이’는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락 비트와 연주하는 해금 가락이 절묘하게 어울려 특유의 경쾌함과 긴장감을 준다. 이 곡을 작곡한 이 감독은 “사람들이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창작 국악을 만들고자 했다”며 “쥐불놀이의 뒤를 이어, ‘박 타는 날’, ‘적념’ 등의 창작 국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별마루의 창작 국악, 세계로 뻗어가다
창작 국악의 발전으로 사람들은 국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국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별마루의 창작 국악은 이미 국내뿐 아니라 유럽 및 호주 등의 해외 음악 사이트 DJ로부터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은 이들의 노래를 구하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이 창작 국악에 더 관심을 갖는다”며 “그들은 새로운 문화를 쉽게 접하려 하고 우리의 전통 국악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별마루의 창작 국악 외에도 많은 창작 국악 밴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악의 변신에 한몫 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창작 국악 밴드’이다. 창작 국악 밴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응원할 때, 우리의 국악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들의 노력과 우리의 것에 눈을 돌려보자.

임선미 기자  imsunmi@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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