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그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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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그 끝은 어디인가?
  • 관리자
  • 승인 2009.10.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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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그 끝은 어디인가?

 

 

바야흐로 쌀쌀하던 꽃샘추위의 기승도 수그러들고 봄이 완연한 요즘, 경제 한파는 여전히 가실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취업이 되지 않는 대학생의 대다수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거나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 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나타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외국어 성적 ▲봉사활동 ▲전문 자격증 ▲학점 ▲인턴십 ▲수상 경력 등의 끝을 알 수 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준비는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사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의 경력사항은 꼭 위에서 나열한 요구사항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대부분의 대기업은 스펙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얼마나 성실하게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보고 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경력사항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인성이나 성품 같은 부분까지도 본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취업은 스펙 준비를 한다고 해소되는 부분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직장에 취업을 했을 때 비로써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지금 대학생들은 경제 위기 상황에 몰려서 너도나도 ‘경력 쌓기’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토록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 물음을 던지고 싶다. 막무가내로 취업 준비를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취업을 한다고 해도 결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지 못 할 것이다.
문득 길을 가다가 스치듯이 본 ‘꿈이 없는 사람은 삶의 의미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겠냐’ 싶겠지만 바꿔 말하면 얼마든지 마음먹기에 따라서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남들보다 돈을 더 벌지 못 할 수도 있고 사회적 지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의 잣대를 겨우 그런 것들로 결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사람마다 성공이라는 기준은 다르다. ▲돈 ▲명예 ▲사회적 지위 같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성공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누린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행복이란 일상 속의 사소한 것부터 자신의 생활에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갈 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급할수록 천천히 돌아가라’라는 옛말이 있다. 비록 경제 위기 상황에 몰려서 당장의 급함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끝없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과정으로 준비를 한다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강봉석(기계 09)
황윤식 예비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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