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복합시설 신축공사, 교내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한 전자담배 부스 설치. 본지 1051호를 보고 있으면 구성원들의 편의를 위해 쉴 틈 없이 일하는 우리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의도가 좋다 하여 모두 좋은 결과로 귀결되지 않듯, 변화와 함께 숱한 문제점들이 보일 때가 있다.복합시설 신축공사도 예외가 아니다. 먼저 주차 문제를 해결하려 차량 2부제를 시행했으나 갑작스러운 결정에 반대 여론이 생겼다. 결국 차량 2부제는 5부제로 변경됐다. 또, 공사를 위해 운동장을 사용 중지했으나 중앙동아리나 학회는 아무런 언질을 듣지 못해 불만이 쌓였다. 이외에도 강경대 열사 추모 동판 존폐 문제 등 시작하자마자 해야 할 과제들이 쏟아졌다. 시행 전, 충분한 의사소통이 있었다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들이다. 전자담배 부스 설치도 마찬가지다. 애초 흡연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뿌연 연기가 가득했던 교내에 연초 흡연 부스가 사라졌다. 결국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불편해졌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앞서 제시한 문제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원인이 하나 있다. 바로 소통의 부재다. 일방적인 일 처리는 언젠가 활로를 막는다. 교내 구성원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학교의 노력이 절실하다.
인문캠은 지금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구성원 모두가 고대하던 사업이니만큼, 잘 풀어나가길 기원한다. 더불어 새로운 앞길을 맞이한 명지가 투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비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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