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와 안전불감증 <엠씨더맥스, 넘쳐흘러> <1051호, 개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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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와 안전불감증 <엠씨더맥스, 넘쳐흘러> <1051호, 개강호>
  • 명대신문
  • 승인 2019.03.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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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멈춰야할 그 공장 거기
다 폭발해버린 사이 이제 와서
다시 그때로 우리
되돌려 놓을 수 없는 그 사고 ~♪

지난달 14일, 화약을 비롯한 군수물품을 제조하는 한화대전공장 내 이형공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은 이형공정 작업 중 코어를 빼내기 위해 유압실린더를 내리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청년노동자 3명이 숨졌다. 한화대전공장의 인명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한화대전공장은 공정안전관리 등급이 최하로 떨어져 ‘불량 판정(M- 
등급)’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폭발사고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해당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장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공정 위험요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사고가 발생한 이형공실 관련 개선요구사항이 135건에 이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에는 ‘추진체 이형 작업 중 수평이 맞지 않아 코어에 마찰이 생긴다’와 같이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들도 지적돼있었다.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방사청이 작성한 ‘공정위험평가서’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안전점검을 마쳤다면서 개선요구사항이 나오고 결국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모순은 한화대전공장 측의 안전불감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경시하는 건 노동자의 목숨을 경시한다는 것과 같다.

안전점검 전적으로 하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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