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성년식의 의미와 전통 성년식 ‘관례’
성년식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것’으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다. 성년의 날이 가까워지면 향수 매출은 35% 이상, 가방과 같은 잡화의 매출은 15%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많은 이의 관심이 선물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늘날 ‘성년식’의 의미와 과거, 전통 성년식을 짚어 봤다. 성년식의 진정한 의미 우리나라에서는 ‘관혼상제’라 하여,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를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여겼다. 하지만 과거 혼례보다 중시한 전통 성년식 관례는 조선말기 단발령이 시행된 이후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고,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우리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세종문화회관은 전통 성년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관례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조용태 팀원(이하 조 팀원)은 “편중된 서양 문화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 환경 때문에 청소년에게 전통 성년식의 의미를 일깨우지 못한 것 같다”며 “성년이 된다는 것은 가정과 사회로부터 성인으로 인정받는 것이므로 이 의미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팀원은 “성인이 되었음을 주지시키고 사회적으로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전통 성년식인 ‘관례’는 오늘날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관례’를 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일 년에 한 번 진행하던 ‘전통 문화체험’을 올해부터 매달 진행한다. 또한, 관람뿐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조 팀원은 “관례 체험을 통해 성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자: 서민지 기자 sophyseo@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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