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llow C A R D,
이 선 넘으면 넌
해고야 beep ~ ♪
지난 16일, 조선일보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이하 방 전무)의 사택기사로 근무했던 김 씨의 사례가 보도되자 이른바 ‘갑질’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지며 여론이 들끓었다. 김 씨는 방 전무의 초등학생 딸과 부인으로부터 갑질과 폭언을 당했으며, 일방적으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몇 차례 녹음했던 파일 중 하나를 방 전무의 측근에게 전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방 전무 아내의 폭언과 해고 통보였다. 이후 지난 21일, ‘미디어오늘’이 조선일보 방 전무의 딸이 수행기사에게 한 갑질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그 파장은 더욱 커졌다.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너 부모가 이상하다, 부모가 돈이 없었지?’ 등의 폭언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운전 중 핸들을 꺾는 등 아이의 위험한 행동이 계속됐음이 밝혀졌다. 이에 디지털 조선일보 측은 김 씨가 사고 처리 및 차량 관리에 미숙했고 수행하는 방 전무의 가족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시용 기간 3개월 내에 근무 종료를 통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련 검색어가 온종일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점점 확산되자 지난 22일, 방 전무는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10살짜리 초등학생이 일으킨 ‘갑질 논란’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자리 잡은 ‘갑질 문화’를 보여준다. 사회 고위직에 종사하는 상류층들이 도덕성 및 공감능력도 高이자 上이길 소망해본다.
“갑질은 내가 할게, 일은 누가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