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을 키우는 잘못된 뷰티 습관 4 <10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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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을 키우는 잘못된 뷰티 습관 4 <1044호>
  • 이나경 화장품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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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공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어요!”

노노. 지금까지 운 좋게 보이지 않았을 뿐 모공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우리 피부에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없던 모공이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니 모공을 없애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킨케어를 통해 좀 더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모공이 넓어지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10~20대에서 나타나는 모공 확장은 대부분 피지와 각질이 모공 속에서 쌓이면서 모공 입구를 넓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선 모공을 사라지게 하는 다양한 꿀팁들이 떠돌고 있지만, 상당수는 모공을 줄이기는커녕 모공을 더 늘리기 십상이다. 모공을 줄이려다 더욱 키우는 잘못된 뷰티케어와 생활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해야 모공의 크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클렌징 오일로 문지른다.

“블랙헤드 = 피지 = 오일! 오일은 오일로 제거해야 한다”

피부 위로 툭 튀어나온 블랙헤드 몇 개 정도는 클렌징 오일을 문지름으로써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일을 피부에 문지르는 방법은 오히려 모공을 막기 쉽고 그 결과 블랙헤드가 더 늘어나면서 모공을 더욱 넓히게 된다.

*솔루션 : 모공관리를 위해선 오일보다는 아하/바하와 같은 필링(각질제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링 패드나 필링 토너를 이용해 주 3~4회 정도 피부를 닦아준다. 모공이 잘 막히는 중지성 피부에는 클렌징 오일보다 오일-프리 젤 클렌저가 가장 적합하다. 효소가 들어간 파우더 클렌저 역시 과잉의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므로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

2. 찬물로 세안하기

설거지를 할 때 찬물보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기름때가 훨씬 쉽게 제거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크업 잔여물과 같은 피부 표면 유성의 더러움을 깨끗이 제거하고, 모공 속 피지를 효과적으로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이용하여 세안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마지막 단계에서 굳이 찬물로 마무리할 필요도 없다. 모공은 세안 후 자연스럽게 원래 크기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찬물 세안 직후 피부 모공이 촘촘해 보이는 것은 순간적으로 모공이 자극받아 경직된 것이지 모공이 수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얼음물에 가까운 너무 차가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손상하기 쉽다.

*솔루션: 세안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체온보다 살짝 높은 미온수로 세안한다. 포밍 클렌저를 사용하기 전 따뜻한 물을 충분히 끼얹고 모공을 느슨하게 열어 모공 속의 피지가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3.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한다.

자외선 차단제만 사용하면 뾰루지가 나고 오히려 모공이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아예 중단하게 된다면 모공의 확장은 영구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외선은 피부 속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을 파괴하는데 주름뿐 아니라 모공의 늘어짐 역시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25세 이후 성인기에 모공이 세로로 늘어지는 현상은 전형적인 광노화의 징후로 원래 크기로 되돌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 결국, 자외선 차단제 사용중단은 장기적으론 더 큰 모공 확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솔루션: 모든 자외선 차단제가 다 모공을 막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 제형은 크림보다는 플루이드(액상)형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 성분도 꼭 살펴본다. 같은 플루이드 제형이라도 무기자 차보다는 유기자 차가 모공 막음이 확실히 덜하다.

4. 모공커버 메이크업을 사용한다.

마치 지우개로 지운 듯 모공을 감쪽같이 커버해준다고 광고하는 프라이머, 파운데이션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모공 커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피부 요철을 꼼꼼히 메꾸기 때문에 피부 모공의 노폐물 (피지, 각질) 배출작용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저녁이 되어 콧등 위 피지가 올록볼록 튀어나와 있다면 온종일 모공 속에 가두어져 있던 피지가 곧 블랙헤드로 발전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모공이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솔루션: 아침 메이크업 전 피지를 흡착해주는 딥클렌징 기능의 클레이 마스크를 10분 정도 해준다. 일시적이나마 모공을 촘촘히 조여주기 때문에 굳이 모공 커버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피부 표면이 매끈하게 표현된다. 메이크업이 온종일 번들거림이나 무너짐 없이 오래 유지되어 낮 동안 수정화장으로 인해 모공 막힘이 생기는 것을 한결 줄일 수 있다.

※ 본 칼럼에 제시된 내용은 피부 타입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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