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의 3가지 매력 속으로, 맛味ㆍ아름다울美ㆍ매혹할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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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3가지 매력 속으로, 맛味ㆍ아름다울美ㆍ매혹할迷
  • 관리자
  • 승인 2009.10.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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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알고 있니? 칵테일!

 

소주병을 붙들고 나발로 마시던 대학가의 풍습은 이제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와인과 정종, 사케(일본 전통주)에 이르기까지 대학생들의 술에 대한 선호 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각각의 술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다양한 재료의 맛(味)과 시각적인 아름다움(美) 그리고 매혹적인(迷) 칵테일 쇼가 돋보이는 칵테일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칵테일, 그 속을 들여다보자.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칵테일은 대학가의 음주문화 변화와 맞물려 많은 대학생이 찾고 있다. 홍혜은(문창 09) 학우는 “소주나 맥주와는 다르게 칵테일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바텐더 10년차에 접어든 유재광(‘더 하이브 바 앤 테라스’ 운영) 씨는 “최근 칵테일을 찾는 연령층이 다양해졌고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값싸게 금방 취하는 술보다 맛과 질을 따지는 대학생이 늘어나 칵테일을 선호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바텐더 김대민 씨(이하 김 씨)는 “칵테일의 종류는 최소 2만 가지 이상 된다”며 “종류가 많은 만큼 본인의 취향과 기호ㆍ도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칵테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종류만큼 칵테일의 이름도 독특하다. 이는 19세기 초반 미국에 금주령이 내려진 뒤, 칵테일을 마음 놓고 주문하지 못 하게 되자 독특한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김 씨는 “어떤 칵테일은 만든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데, 이처럼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며 “한글로 된 칵테일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칵테일의 시각적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칵테일의 매력과 관련해 김 씨는 “칵테일에 담는 얼음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칵테일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많은 바텐더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칵테일은 그 종류만큼 담는 잔도 다양한데, 주로 위스키를 담아 마신는 리큐르 글라스Liqueur Glass와 역삼각형 모양의 칵테일 글라스Cocktail Glas, 얼음을 많이 넣는 칵테일에 사용하는 고블렛Gobler까지 어떤 잔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다양하다. 김 씨는 “주로 도수가 강한 칵테일은 작은 잔에 담고, 주스류가 많이 담긴 칵테일은 큰 잔에 담는다”며 꼭 정해진 잔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칵테일을 주조할 때 현란하게 흔드는 ‘플레어(Flair, 칵테일 쇼)’도 칵테일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리안 컵 바텐더대회’ 플레어 프로 부문에서 우승한 김 씨는 “플레어는 ‘제6감Sixth Sense’이라고도 부른다”며 “칵테일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흥이 나도록 유도하는 플레어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칵테일을 “만든 사람의 노력과 칵테일만의 향, 역사가 있는 의미있는 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칵테일은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sophyseo@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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