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만들어 가을 피부 되살리는 마스크 <1042호(개강호,개교기념호)>
상태바
간단히 만들어 가을 피부 되살리는 마스크 <1042호(개강호,개교기념호)>
  • 이나경 화장품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9.03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이 가고 이제 피부도 좀 살만한가 싶더니 이 피부는 도대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칙칙한 피부톤은 돌아올 기미가 없고 오돌토돌 모공 막힘은 여전하다. 여기에 건조와 각질까지! 뭐가 필요할까? 필링패드? 화이트닝 에센스? 하지만 화장품 매장으로 달려가기 전 일단 주방으로 가 싱크대와 냉장고를 뒤져보자. 이 기회에 화장대와 서랍도 정리할 겸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던 화장품들도 다 꺼내본다. 샘플로 받은 수분 로션, 겨울에 사용하다 너무 번들거려 중단한 고보습 크림이 있다. 10+10이라고 구입은 했는데 몇 번 사용하다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마스크팩들도 보인다. 이들을 재활용하여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되살려 보자. 어떤 신상 에센스, 각질제거제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 좁쌀여드름과 울긋불긋 여드름에는 플레인 요구르트 녹차 팩 가을에 유독 두드러지는 이마 좁쌀 여드름은 여름철 햇빛과 가을의 건조함이 결합한 합작품이다. 필링젤을 아무리 문질러봤자 좁쌀여드름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빨간 염증성 여드름은 더욱 성이 날 수 있으니 헛삽질은 그만. 냉장고 안의 플레인 요구르트에 녹차가루를 한 숟가락 섞어 팩을 해준다. 흘러내리지 않도록 얼굴에 거즈를 깐 후 발라주면 쉽게 밀착이 된다. 촉촉한 요구르트 속 젖산이 피부 턴오버 촉진을 도와 막힌 모공을 뚫어주어 이마 좁쌀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요구르트 속 유산균과 녹차 성분이 진정과 순한 항균작용을 하여 자잘하게 올라오는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혀준다. *향, 색소가 들어간 요구르트가 아닌 우유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최소화된 제품을 선택한다. 녹차가루가 없다면 꿀 한 티스푼도 OK 

2. 속건조와 간질간질한 예민함에는 올리브 알로에팩보습크림을 발라도 겉만 번들거리고 속으로 흡수되는 느낌이 적을 때가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얼굴이 간질간질, 얼룩덜룩해진다. 환절기에 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피부 문제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은 수분이 들어오면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보관해주고 동시에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결합해주는 아교 역할을 한다. 이 지질이 손상되면 피부 속 수분은 깨진 장벽 틈으로 날아가 버리고 외부의 유해물질은 쉽게 들어와 건조와 예민함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는 것. 주방 찬장을 열면 요리에 사용하는 올리브 오일이 한 병쯤 있을 것이다. (해바라기 씨 오일도 OK) 여름철 사용하다 남은 알로에 수딩겔에 올리브 오일을 2:1로 혼합해준다. 잘 혼합이 안되는 느낌이 있다면 겨울철 사용하다 잠시 사용 중단했던 영양 크림을 한 숟가락 넣어주면 영양 크림이 유화제 역할을 하여 좀 더 부드럽게 혼합이 된다. 반투명한 젤 크림이 완성되면 얼굴에 얇게 바르고 거즈를 한 장 얹은 후 다시 한 번 발라준다. 올리브와 해바라기 씨 오일 속에 들어간 항산화 성분, 필수지방산 성분이 손상된 지질을 대신해 피부 장벽을 복구시켜주어 촉촉함은 되살리고 피부를 더욱 튼튼하게 회복시켜준다. 거즈를 걷어낸 후 피부에 남은 젤 크림은 굳이 씻어낼 필요는 없다. 여분의 팩만 스패츌러로 걷어낸 후 가볍게 마사지해 흡수시켜준다. *알로에 수딩겔의 성분표를 살펴볼 것. 알코올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냉각 효과는 좋지만, 피부를 더욱 자극할 수 있으므로 무알코올 알로에겔, 또는 소량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한다.

3. 칙칙하고 어두운 피부엔 로션 마스크 팩 온종일 어둡고 칙칙하다가 저녁 샤워 때만 반짝 환해지는 피부라면 전형적인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다. 낮 동안은 각질과 피지가 다크닝을 만들고 샤워할 때 증기가 피부 속에 들어와 피부에 투명함이 되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그 투명함도 반나절을 넘기지 못한다. 두꺼운 각질로 인해 수분이 깊숙이 침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 1~2회 샤워할 때 포밍클렌저를 묻힌 극세사 수건을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 잉여 각질을 제거해준다. 화장대 서랍을 뒤지면 로드샵 브랜드에서 화장품을 산 후 받은 로션 샘플 2~3개는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샤워를 끝내고 마스크팩을 할 때 이 수분 로션을 베이스로 사용하는데 1~2통을 탈탈 털어 건조한 이마, 볼에 꼼꼼히, 도톰하게 바른 후 마스크를 얹어준다. 수분 로션이 마스크팩의 수분을 잔뜩 끌어안고 흡수되어 피부 깊은 곳까지 유수분을 전달해준다. 팩을 걷어낸 후에는 보습크림을 피부표면에 코팅하듯 덧발라 피부 속에 흡수된 수분을 가두어준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겨 주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 성분이 함유된 로션이면 피부 속으로 더 많은 수분을 넣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 본 칼럼에 제시된 내용은 피부 타입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