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Honor 프로그램 폐지돼 <1042호(개강호,개교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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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Honor 프로그램 폐지돼 <1042호(개강호,개교기념호)>
  • 조유빈 기자
  • 승인 2018.09.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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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지원팀 측, “Honor 프로그램 본 취지와 부합하지 않아”

지난달 9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학습을 제공했던 Honor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우리 대학에서 12년 가까이 시행됐던 Honor 프로그램은 △국어국문학과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국제통상학과 △경영정보학과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Honor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전공 5과목 교양 2과목 총 7과목에서 21학점을 이수해야 프로그램 이수자로 선정됐다. Honor 프로그램은 △수준 높은 교육 제공으로 우수인재 양성 △현장 연계지식 연마를 통한 사회진출 능력제고 △차등 교육을 통한 학습동기 유발 및 학내 학습 분위기 조성을 기본 취지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결과, Honor 과목을 이수하는 학생이 극히 드물고 Honor 과목의 소규모 강좌로 인하여 강좌수 증가가 초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Honor 프로그램이 본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지했다. 이와 관련해 인문캠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Honor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은 작년에 1명 재작년에 1명으로 그전까지 졸업한 학생 중에는 한 명도 없었다”며 “지난 12년 동안의 프로그램 운영과 비교했을 때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너무 적었다. 폐지한다는 전제하에 1년간의 유예기간을 시행했지만, 학생들이 오히려 빠져나가는 추세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Honor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강신청 학점에 3학점을 더 추가하는 방안도 실시했다. 그러나 추가된 학점으로 자신의 수강신청 학점을 더 채우려고 하는 학생과 학점 비중이 더 높은 Honor 프로그램의 특성을 이용해 자신의 성적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며 과목 본래 취지가 유명무실해져 폐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자연캠도 상황은 비슷했다. 자연캠 학사지원팀 관계자에 따르면 “자연캠 같은 경우에는 신청자가 사실상 0명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인문캠보다 폐지 논의가 먼저 이뤄졌다. 수업 자체가 인원수 미달로 개설이 안 됐으며 특히 공학인증과 같은 사항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Honor 프로그램이 인문캠보다 덜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여 “인문캠과 마찬가지로 1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활성화가 되거나 프로그램 신청자가 늘게 된다면 다시 살리는 방안으로 유예기간의 목적을 뒀었다. 하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도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어 지원율이 현저히 낮아 결론적으로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 그에 따라 프로그램 자체를 자연스럽게 소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Honor 프로그램과 함께 시행됐던 Honor 장학금 또한 폐지됐다. 기존의 Honor 장학금은 Honor 프로그램으로 전공 5과목, 교양 2과목 이상을 이수한 자에 한 해 지급돼왔다. Honor 장학금 문제에 관해 인문캠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Honor 장학금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 한해서 수여하는 것인데 이수 학생이 약 5년 동안 4, 5명밖에 되지 않아 장학금 실적이 없었다. 이런 추세 때문에 폐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캠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앞으로의 장학금의 방침에 대해서는 당장 말씀드릴 수가 없다. 다만, Honor 장학금도 제도가 생기면서 함께 시행된 장학금이기 때문에 제도가 폐지되면 수혜자가 없으므로 폐지되는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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