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하는 우리들의 에너지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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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하는 우리들의 에너지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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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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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하는 우리들의 에너지 절약

         

떨리는 마음으로 대학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학교 생활 7주차에 접어든 새내기가 되었다. 매번 명대신문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필자에게 글을 쓰는 기회가 주어져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몇 줄 써본다.
884호 ‘우리 대학, 전기절약의 현주소’ 기사는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요즘 언론이나 방송매체에서는 고유가 시대라며 에너지를 절약하자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며 사용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 대학, 전기절약의 현주소’ 기사에서 나왔다시피 넓은 강의실을 혼자 쓰면서 불을 환하게 켜고 있거나 한술 더 떠 아무도 없는 빈 강의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에너지 낭비 문제를 더 확대시켜 실생활에 접목 시켜보자.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놓고 있거나 보지도 않는 TV를 틀어 놓고 있지 않는가? 이 밖에도 우리들도 모르게 줄줄 새고 있는 수많은 에너지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학우들은 ‘Earth Hour’를 아는지 모르겠다. 이 행사는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에서 제안해 2007년부터 실시되어 왔는데, 매년 3월 마지막 주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동안 모든 불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지난 3월 28일 토요일에 실시됐는데, 전 세계 83개국 2400여 개의 도시가 참여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동영상을 찍어 이 행사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기도 하였으며, 국내 도시 중 서울특별시와 창원시도 이 행사에 동참했다. 이것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학우 여러분! 이제 에너지 절약을 몰랐던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느껴지나요?
하지만 이런 것을 모른다고 해서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적인 실천이다. 스스로 앞장서서 가정에 있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학교에서도 ‘내것이 아니니까’라는 마음을 가지지 말고, 불이 켜져있는 빈 강의실이 있으면 가서 끄고 혼자 넓은 강의실을 독차지 하지 말고 열람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해 보자. 또한, 주위 친구들에게 항상 에너지를 절약하자고 얘기하면 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등록금이 자신이 낭비하고 있는 에너지를 통해 줄줄 새고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절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대학이 먼저 앞장서서 에너지 절약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대학 학우들의 자발적인 노력이다. 그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 큰 손실을 막을 수 있고, 학교는 절약된 비용으로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이것저것 노력할 것이다. 그럼 결국에는 학교와 학생 서로 Win-Win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 어떤가. 서로 Lose-Lose의 길을 택할 것인지, Win-Win의 길을 택할 것인지는 우리 대학 학우들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김민철(경영 09) 학우
고상윤 예비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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