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호(종강호)]향후 4년간의 서울시와 경기도, 서대문구를 그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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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호(종강호)]향후 4년간의 서울시와 경기도, 서대문구를 그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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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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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는 9일 앞으로 다가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 ㆍ 보궐선거’를 맞아 지난 1040호에 이어 우리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과 만나 그들이 그리는 지역의 모습을 들어봤다.

[PR 부문]

Q. 다른 후보에 비해 김종민 후보는 정치가로서 인지도가 낮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선거 경쟁력을 갖출 생각이신가요?

A. 시민들이 정의당에 기대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왜 부당한 노동 행위를 당하고도 참고 버텨야하는지, 성소수자는 왜 끊임없이 혐오의 대상이 되는지. 갑질과 기득권에 반해 싸우기를 기대합니다. 사실 지금 정의당에서 후보가 나왔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정의당을 지지하는 분 중에서도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강점을 말하자면, 저는 서울 시민과 가장 닮은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지난 2002년 용산에서 재개발 때문에 많은 세입자가 쫓겨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 세입자들을 지원하면서 정치를 시작했고, 그 뒤로는 정규직 투쟁에도 참여했습니다. 저의 정치 인생은 지역과 현장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점점 언론에 노출되고 본격적인 정책 싸움이 시작되면, 지난 대선 심상정 후보 같은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시/도 현안 부문]

Q. 서울이 당면한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후보님만의 해결책이 궁금합니다.

A. 현 서울시 선거쟁점으로 형성된 이슈는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환경ㆍ교통ㆍ교육 그리고 당연히 앞으로의 산업체계와 연결돼 있는 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단호한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도심, 사대문 안에 일반 차량을 통제하겠습니다. 자동차와 미세먼지 해결은 절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다른 후보가 내놓은 실내 공기 질 개선, 공기 질 측정방식 개선 등은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저는 특정시간 중소상인의 영업용 차량 통행만 허용하고, 대중교통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서울은 현재 지하철은 공공이지만, 버스는 준공영입니다. 이것을 모두 공영제로 바꿔야합니다. 그 확충을 기반으로 사대문 안 승용차 없애기를 실현할 예정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결단력이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공약 내용 부문]

Q. 구체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있나요?

A. 시민 기업을 설립할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유용한 산업에, 서울시와 노동자 그리고 시민이 참여해 기업을 만드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형 실업 부조를 도입해, 실업급여를 연장할 예정입니다. 이는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청년의 안정성을 높일 것입니다. 적어도 5개월 길게는 9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존 3%인 서울시 산하기관의 청년고용할당제를 5%로 확대할 것입니다.

Q. 청년사회상속제를 서울에서 시범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 지 궁금합니다.

A. 청년사회상속제는 개인과 기업 등에서 거둔 상속세를 청년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나눠주는 공약입니다. 이를 서울시에서 해줄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재정의 장안을 짜보니 1인당 5백만 원 정도를 줄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검토단계로 들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서울에서 시범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청년들은 상속세를 받아 공부를 위해 투자하거나 견문을 넓히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공약 중 ‘인권친화기업인증제’가 눈에 띕니다.

A. 인권 친화적인 기업 활동 여부, 인권 교육 여부 등을 지표로 친인권적인 기업에 가산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존재를 채용하는 지도 중요한 기준이 될 예정입니다. 혐오적인 발언 등을 하는 반 인권적인 기업에는 아웃 제도를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시장이 된다면, 1호 조례로 서울인권조례를 만들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찬반의 논리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종민을 찬반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처럼 동성애를 찬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서울에는 다양한 존재들이 많습니다. 저는 인권 자체가 도시 타이틀인 서울을 만들 것입니다.

글=정수민 기자 zasmin97@mju.ac.kr

사진=권민서 기자 minsk0923@mju.ac.kr

[PR 부문]

Q. '도시 재생'을 타 후보들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웠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오히려 과거의 행정이야말로 전시 행정입니다. 제가 실행하는 ‘도시 재생’은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정책입니다. 과거에 실시했던 정책들은 재개발, 뉴타운 등 가시적인 것에만 집중한 이른바 토건 행정이었습니다. 시장은 시민의 꿈을 실행하는 자리지, 시장의 꿈을 실행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대규모 정책을 버리고 시민들의 삶과 역사와 추억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도시를 가꾸는 재생 정책으로의 전환을 꾀했습니다. 현재 서울 내 133곳에서 재생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도시를 바라보는 비전과 철학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전시 행정’이라는 오해가 따라붙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우리 시대의 새 방향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서울시를 빛나게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도 현안 부문]

Q. 2016년 5월 28일, 열아홉 살 노동자 김 군이 목숨을 잃은 구의역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지하철 내 안전사고가 있었는데, 서울시 지하철 안전에 대한 확실한 개선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구의역 사고는 제 임기 중 가장 뼈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사한 사고들이 이어졌음에도 바로 시정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한테 있고요. 또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대책위를 만들어서 사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현재는 권고한 조치들을 대부분 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사고의 핵심은 이른바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위험 업무조차도 외주를 주던 산업 풍토입니다. 이에 관하여 앞으로 ‘위험업무에 관해서 외주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업무를 직영화하려는 노력을 했고, 현재는 김 군과 같은 노동자들이 정규직 직원이 돼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지하철은 7 · 80년대에 만들어져서 현재 굉장히 노후화돼있습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서울시의 교통요금은 외국 지하철보다 훨씬 저렴하고 65세 이상 노인분들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고 있어요. 때문에 1년에 3,500만 원이나 되는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앙 정부의 정책인만큼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지하철 현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난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약 내용 부문]

Q. 일명 ‘서울페이’를 도입하면 금융사를 거치지 않으므로 통신료 등을 줄일 수 있겠지만, 수수료 감소를 우려한 카드사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임기 중에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면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카드회사가 반발하더라도 시민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의 모든 혁신은 위너와 루저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혁신이 시민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추진해야 합니다. ‘서울페이’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핀테크 기술을 이용해서 구매자가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판매자의 통장에 곧바로 입금하는 형태의 사업입니다. ‘서울페이’는 현재 임대료 수준만큼이나 비싼 카드 수수료를 제로화하는 정책이어서 서울시의 100만 자영업자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카드회사는 이러한 손실에 대해 4차 산업 혁명에 뒤떨어지지 않는 또다른 방식의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서울페이’가 서울시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추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Q. 지난번 선거 공약으로 여성희망프로젝트를 내세웠는데, 최근 페미니즘에 관련돼 고충을 토로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보면 이러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여성들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번 공약인 서울 With U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여성들이 처하고 있는 삶의 현실은 여전히 차별적이고, 서울시가 나서서 개선할 지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젠더 정책을 따로 만드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미투 운동과 관련한 사회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곳곳에 With U 센터를 건립할 것입니다. 성범죄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상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사후일지라도 빠른 시간 내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그 외에도 데이트 폭력 · 몰카 범죄 대책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남녀분리가 안 된 공용 화장실이 있는 곳도 많죠. 민간 건물인지라 서울시가 직접 관여하기 다소 어렵겠지만, 분리 화장실을 만들면 지방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글=최건 수습기자 sion150@mju.ac.kr

사진=정수민 기자 zasmin97@mju.ac.kr

[PR 부문]

Q.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제 장점은 바로 ‘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정은 공유입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공유하면 정치는 투명해지고, 투명하면 부패가 사라질 것입니다. 이는 저의 연정과 이어집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경기도는 이미 연정을 시작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책 연정을 통해 서로가 가진 좋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바로 청년 시리즈 같은 정책들입니다.
제 단점은 금수저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금수저는 흙수저보다 좋고 큽니다. 그렇기에 공유를 제 정치 철학으로 삼고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 좋고 큰 수저로 자기만 배불리 먹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공유의 금수저가 될 것입니다.

[시/도 현안 부문]

Q. 경기도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우선, 현재 우리나라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 대학생이나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민선 6기의 성과 위에서 새로운 일자리 70만 개를 만드는 경제 도지사가 될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소득을 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경제 생산성을 넘어서는 최저임금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행정구역의 선긋기로 인해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이 전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을 할 때, 경기도 버스가 서울 안쪽까지 가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의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이렇게 추가로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하루 5분씩만 줄인다 가정하고 이 시간을 1년, 10년으로 바라보면 엄청난 시간이 됩니다. 이러한 시간을 활용할 수만 있다면 도민들의 삶은 훨씬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잘못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행정구역을 나눠놓은 것이 이러한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광역서울도’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를 버린다고 비난하는데, 전 세계를 두고 경기도와 서울시의 인지도를 비교하면 서울이라는 명칭이 더 적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경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경기도와 서울이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광역도시가 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약 내용 부문]

Q. 지난 2014년 도지사로 출마했을 때, 여성 정책 가계부를 발표하신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아이슬란드의 양성평등 정책을 벤치마킹하시는 등 여성 관련 정책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혹시 이번에도 구상 중이신 여성 관련 정책이 있으신가요?

A. 주부 UP 창조 지원 프로젝트 ‘나는 전업주부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분들의 어머니 대의 나이인, 50대가 되면 어머니들이 빈집 증후군을 느끼십니다. 그동안 모든 생활에 있어 육아에 전념하시다가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 어머니들은 그때부터 할 일이 없다고 느끼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육아에 전념하시던 어머니들이 다시 하고 싶으신 일을 할 수 있도록 창업 관련 지원비를 1인당 약 12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3인이 모이면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 일자리가 없어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청년 정책이 있으신가요?

A. 청년들을 위한 ‘청바지 정책’을 진행해 왔습니다. 청바지 정책은 ‘청년들이 바라는 구직지원금’ 정책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관내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만나보면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시고, 청년들을 만나보면 일자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경기도 관내에 20만여 개의 중소기업 일자리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청년들에게 왜 중소기업에 다니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적은 월급 때문에 생계유지가 어려워서’, ‘비전이 없어보여서’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경기도가 일하려는 청년들을 지원하고자 청바지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적은 소득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1억 만드는 통장’을 실시함으로써 생계를 지원하고, 그들이 비전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입니다. 일각에서는 1억 원이라는 수치에 집착하면서 로또가 아니냐며 사행성이라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바지 등의 청년 정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무작정 돈을 지원하는 청년 수당과 같은 정책과 다릅니다. 일하려고 노력하는 청년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청년구직지원금, 청년(마이스터)통장 그리고 청년복지 포인트 등도 일 하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지원 정책입니다.

글=이준혁 수습기자 ferndale0715@mju.ac.kr

사진=임다원 기자 dawon2934@mju.ac.kr

[PR 부문]

Q. 후보자의 한 마디

A. 저는 민선 3번째 구청장으로서, 대학과 연계되는 사업이라든지 대학과의 지원들에 대해서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선도적으로 시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만큼 해낼 수는 없습니다. 대신 저는 중앙정부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처음 서대문구에서 대학생 기숙사 사업을 할 때는 입주대상이 64명에 불과했지만, 이를 좋게 평가한 중앙정부가 나서서 5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를 건설했잖아요. 이러한 성과들처럼 청년복지를 통해 서대문구가 결코 청년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꼭 보여주겠습니다.

[시/도 현안 부문]

Q. 후보자께서 생각하시는 서대문구의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 그에 따른 구정 운영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서대문구의 당면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교육 신도시를, 두 번째는 문화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서대문구의 공간개선을 권역별로 확장해나가는 것입니다. 서대문구에는 9개의 명문대학이 있습니다. 따라서 서대문구와 교육은 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재육성센터와 청년문화예술단 등을 만들어내고 대학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연계 사업들을 계속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신촌 연세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서대문구의 교육환경과 어울리는 주제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연세로의 경우 작년에 문화프로그램이 650회 정도 열렸습니다. 그래서 문화도시 서대문을 주장하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에 홍제천의 단절된 구간을 공사해서 ‘안산자락길, 북한산자락길, 홍제천’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촌뿐만 아니라 지역구민 전체가 우리 환경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문화테마거리를 조성하려 합니다. 또한, 서대문구의 공간개선과 관련해서는 홍제지하철역의 지하보행공간을 넓히고자 합니다. 현재 홍제지하철역은 대부분의 지하철역과 다르게 사거리가 아닌 곳에 위치해있는데, 지하보행공간을 사거리까지 이어지게 하면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만들어져 사거리까지 역세권이 확장되고 도시가 개발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약 내용 부문]

Q. 서대문구가 대학생의 생활권역인 만큼 서대문구의 주거 및 치안 문제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책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서울에 자치구가 25개 있는데, 자치구가 자체적인 재정으로 대학생 기숙사 사업을 진행한 곳은 서대문구가 처음일 겁니다. 홍제동에 이용률이 낮은 데이케어센터를 대학생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16명을 입주하게 했고, 천연동에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대학생 임대주택을 내서 50명의 대학생들을 입주시켰습니다. 이밖에도 청년협동조합 임대주택인 ‘이와일가’에 28명, ‘달팽이집’에 14명, ‘이웃기웃’에 31명의 청년이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8명의 청년이 생활할 수 있는 청년셰어하우스 ‘청년누리’도 짓고 있고 홍은동에 1인 청년 92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거비는 월 20만 원이 안 되는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이처럼 서대문구는 180명 남짓한 청년들에게 주거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180명이 별 거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전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대문구가 모범 모델을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퍼트리면 그만큼 청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것으로 봅니다.
치안 문제는 경찰이 자치경찰로 전환되는 게 중요합니다. 만일 지역구에 치안이 취약한 곳이 있으면 경찰력을 거기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CCTV도 설치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CCTV 하나 만드는 데도 경찰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홍제동에 유턴차로 하나 만드는 것도 3년 9개월이나 걸렸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로서는 지역구가 할 수 있는 치안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자치경찰로 전환되면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청의 지시를 받게 되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민생치안을 지방정부가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치경찰로의 전환과 자치분권은 앞으로 확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명지대학교가 위치한 가좌지역 쪽과 관련해 정책을 계획하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A. 명지대학교가 있는 가좌권은 현재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좌역에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인 사회적경제마을센터가 있고 그 곳의 6개 가게를 모두 청년들에게 싼 값에 임대해줬습니다. 또한, 가좌역 부근에 1,000평 규모의 가재울도서관이 만들어집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부근이 연세대학교나 이화여자대학교에 비했을 때 아쉬운 점은 광장이 없다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재울도서관과 사회적경제마을센터를 잘 묶어낸다면 명지권의 대학가 구성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그 부분들은 명지권역의 여론을 더 많이 취합해서 공간을 찾아보고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글=곽태훈 기자 kth141480@mju.ac.kr

사진=김인기 수습기자 inki98@mju.ac.kr

[PR 부문]

Q. 과거 한나라당 소속으로 남양주에서 당협위원장을 역임했고 총선에도 출마했으나 행정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어떤 조직을 이끄는 것을 행정 경험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학에서 학과장, 학장, 대학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그 인프라로 우리나라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행정력으로 채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배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정책위원으로 근무하고,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했으며, 많은 학회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저보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도 현안 부문]

Q. 후보자께서 생각하시는 서대문구의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 그에 따른 구정 운영 기조는 무엇인지 여쭤보고자 합니다.

A. 서대문구의 교통문제는 굉장히 심각합니다. 서대문구에는 통일로, 여의로처럼 남쪽과 북쪽을 잇는 도로는 있지만, 동서간의 도로가 없기 때문에 시내까지 진입하려면 30분에서 1시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안산터널을 뚫는 것입니다. 다들 터널을 뚫는다고 하면 환경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터널을 지하에 깊이 뚫으면 환경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예산이 없지 않으냐고 걱정할 수도 있는데, 이는 민자유치를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터널을 뚫게 되면 터널을 이용하면서 통행료를 내거나, 1시간이 걸려도 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돌아서 가는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되겠죠. 이용하는 것은 서대문구민의 선택입니다.

[공약 내용 부문]

Q. 후보자께서 생각하시는 서대문구만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도시재생 청사진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서대문구는 인프라가 좋습니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있고, 신촌에는 우리나라 사학의 대표인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수많은 나라들이 경쟁을 걸어오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신촌 K-culture라고 생각합니다. 신촌 일대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연희로에는 중국인이 2만 명 살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해외 문화입니다. 저는 연희로를 중국을 포함해 다양한 해외문화가 공존하는 국제 거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대문구 일대를 서대문구민들이 혜택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대문구의 문화 행정 중심지가 서대문구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관내 대학들과의 상생협력관계를 어떻게 유지 및 강화해나갈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입니다. 저는 교수로서 30년 가까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실에 있는 사람과 학교 담장 밖의 사람은 교육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대문구는 인구와 면적에 비해 굉장한 교육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대문구에 사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서대문구의 명문대학을 못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문구 대학의 학생들과 서대문구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원한다면, 1:1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습니다. 서대문구에 있는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자매결연을 하게 됨으로써 대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홍보하고, 서대문구에 있는 고등학생들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뱅크를 만들어 대학생들이 구청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하고, 좋은 아이디어에는 상품을 주며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꿈입니다.

 

 

 

글=김현정 기자 jeonge@mju.ac.kr

사진=임정빈 기자 biin94@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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