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호]대학의 융합교육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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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호]대학의 융합교육에 대한 제언
  • 명대신문
  • 승인 2018.05.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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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그 내용을 보면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이 엿보인다. 하나는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입학정원 감축과 대학 기본역량 강화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고등교육 체제 개편이다. 후자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에서 그 해결책을 찾고 있다. 실제로 융합 내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키워드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대학구조 개편안에 들어가곤 한다.

교과과정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이해당사자들(교육자,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인, 대학, 정부 등)이 대부분 동의하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행할지에 대한 의견조율은 쉽지 않을 듯하다.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둘러싼 주요 갈등요인과 그 개선책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을 중심으로 간략히 요약 및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자 사이의 합의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시행한다는 것은 기존의 교육 커리큘럼의 일부를 버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수진 · 학과 간의 협력이 없다면 융합 교육 프로그램은 오히려 부정적 효과(교수 및 학과 간의 갈등)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둘째,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개편된 교과과정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거나,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확립과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학은 학문적 칸막이를 낮추는 융합 · 창업 · 산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야 하고,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과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인정하며 정책적 ·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현재 ICT융합대학, 연계전공제도, 4차산업혁명 관련 수업 등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고민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 학교가 융합교육을 선도해 나가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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