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호]우리는 그 모든 것에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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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호]우리는 그 모든 것에 개선이 필요하다
  • 김선영(국문 18) 학우
  • 승인 2018.05.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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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호 6면, ‘학생과 노동자 사이 - 고등학생, "우리도 노동의 주체입니다."’를 읽고

실습을 나가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생과 노동자’, 둘 중 어느 쪽에 속할까? 이 문제에 대해 들어본 바는 있지만, 이번 기사를 접하기 전에는 사태의 심각성과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기사를 읽고 나서 그동안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했었는가를 반성해볼 수 있었다. 필자 주위에는 특성화고에 진학한 친구들이 많다. 그들에게 자신들의 실습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필자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친구들 대부분은 기사에 나온 일들을 겪고 있었다. 아마 기사에 나와 있는 사건들 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들이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실습생이 학생과 노동자,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회는 개선되는 게 마땅하다. 학교가 학생을 보호할 의무는 저버리고, 무작정 취업률 높이기에만 목을 매는 이상한 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겨난 것일까? 그것은 기사에 나온 청소년 유니온 송하민 활동가의 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청소년이라는 이름 꼬리에 학업이 필수적으로 붙는 사회적인 편견이 사라지는 게 중요하다. 청소년은 곧 학업이라는 편견은, 노동을 하는 청소년에게 노동을 부차적이고 주변적인 것으로 만든다. 이러한 인식이 바로 학생을 노동의 주체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특성화고에 진학 하려다가 포기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학생이 돼서 대학은 가야 하지 않겠냐’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사회의 눈초리가 청소년에게 채우는 이중 삼중의 족쇄에서 자유로운 청소년은 몇 없을 것이다. 이렇게나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편견은 일상에 만연하다.

더불어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법적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실습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와 교육청은 비단 취업률만을 바라봐선 안 된다. 실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 방법을 통해 우리는 실습생들을 그 어느 곳에서도 동떨어지지 않게 보듬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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