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의 변명은 필요없어
인내심이 많지 않아 내겐
갑질로밖에 안 보여
하지마 내게 하지마 ~♪
지난 12일 대한항공 광고대행업체 게시판에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조현민 전무(이하 조 전무)가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과 함께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게재되며 갑질 논란을 야기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4일 익명의 대한항공 관계자에 의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가중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전무는 지난 1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은 뿌리지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말하며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진그룹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전무의 언니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하 조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것이 불과 3년 전의 일이다. 당시 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하 조 회장)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공사현장에서 직원들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물건을 던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한진그룹 오너 전체의 갑질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조 회장은 약 3년 전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식 교육을 잘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련의 논란들은 그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듯하다. 문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항공 경영진 측에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의실 분위기 갑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