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8호]만나서 반갑습니다
상태바
[1038호]만나서 반갑습니다
  • 곽태훈 기자
  • 승인 2018.04.30 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기삿거리와 관련한 취재원들의 전문분야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필자는 1034호의 ‘사회를 강타한 암호화폐’ 기사를 쓰기 위해 암호화폐 전문가, 암호화폐를 활용 및 연구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 암호화폐 거래자, 암호화폐 현상을 바라보는 사회학과 교수 등과 이야기를 나눠야했다. 살짝 유머를 섞어 말하자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명제가 몸소 증명되는 대목이다. 다행스럽게도 필자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들의 지식을 체득하는 듯하고, 체득한 정보끼리 비교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취재원이 자신이 가진 정보를 드러내는데 호의적이지는 않다. 지난 1037호의 ‘대학가에 행해지는 전대차, 절약과 불법 사이 아찔한 줄타기’ 기사 취재과 정에서 마포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10곳을 방문했을 때 이를 절감했다. 친절히 답변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문전박대하다시피 하는 분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선배 기자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기자로서 갖는 행복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이는 그들 역시 소중한 취재원들이라는 말일 것이다. 호의적이지 않은 이들을 만날 때마다 여전히 당황스럽지만, 취재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자 한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