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5호]예견된 참사, 해운대 엘시티 추락 사고<김나영,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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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호]예견된 참사, 해운대 엘시티 추락 사고<김나영, 어땠을까>
  • 명대신문
  • 승인 2018.03.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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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예방했더라면

한발 더 서둘렀더라면~♪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인해 인부 4명이 숨지고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전불감증과 공사 현장 안전 관리 소홀이 불러온 예견된 인재였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외벽 작업대를 지지해주는 부품이 망가져 작업대가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갑 바른미래당 하태경 지역구 의원은 공사 현장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외벽 작업대 고정 장치인 앵커의 한 축이 빠져있었다. 철근 작업을 할 때 앵커의 축이 방해가 돼 임의로 제거하곤 하는데, 작업 후 다시 연결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리가 소홀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고 당일 안전관리와 점검 절차가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감독관 및 작업 관리자 등이 당일 진행된 법정 안전교육에 참석하는 바람에 안전관리 절차가 생략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에도 안전교육 미실시로 두 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은 적이 있기에 해당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자연재해와 달리 인재의 경우 관련 법 제도 개정과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참사는 유가족들에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건물 층수를 높이기 이전에 안전 관리 감독 기준을 높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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