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호(개강호)]우리 대학 인문캠, 이번 학기에도 수강신청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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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호(개강호)]우리 대학 인문캠, 이번 학기에도 수강신청 오류 발생
  • 김현정
  • 승인 2018.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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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의 늦은 대응 아쉬워

우리 대학 인문캠에서는 지난달 △12일 장애학생 외국인학생 △13일 인문대학 사회과학대 ICT 융합대학 △14일 경영대학 법과대학 미래융합대학 전공자유 학부 △21일 전학년 수강신청이 진행됐다. 그러나 수강신청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이에 학우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수강신청에서 어떠한 일이 발 생했는지 짚어보고, 학교 측에서는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문캠 장애학생 · 외국인학생 수강신청 오류 발생해 수강취소 

수강신청 첫 날이던 지난달 12일, 장애학생 외국인학생의 수강신청이 실시됐다. 그러나 수강신청 당일 디지털미디어학과의 전공 수강신청 과정에서 정해진 인원보다 많은 수가 열려 본래 배정됐던 인원보다 더 많은 학우들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A학우는 수강신청을 성공했음에도 착신이 거절돼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해 수 강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디지털미디어학과 교학팀 측은 “관계자와의 의사소통 오류로 원래 정해져 있던 수강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한 수업 당 외국인이 20 명 정도 들어가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며 “원래 열어야 하는 인원이 3명이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3명을 제외한 학우들에게는 메일과 전화로 양해를 구한 뒤 신청한 수 강과목을 삭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전공과목을 수강 신청했던 싸우예툰(디미 15) 학우는 “수강신청이 거의 끝나가는 오후 한시쯤에 수강신청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신청해뒀던 전공이 모두 취소돼 있었다”며 “강의삭제가 빨리 됐다면 다른 과목을 바로 신청할 수 있었을텐데 끝나갈 때쯤 연락을 받아 이미 다른 강좌들의 인원이 초과된 상태라 많이 어려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인문캠 학부 수강신청 첫 날 교양과목 수강인원 모두 풀어 

지난달 13일에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ICT 융합대학의 수강신청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수강신청을 마친 학우들은 혼란에 빠졌다. 수강신청 이후 확인해보니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ICT 융합대 학에 배정된 교양 인원이 아닌, 강의 수강인 원이 모두 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측의 피드백이 빠른 시간 내에 올라오지 않아 우리 대학 커뮤니티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기정사실화돼 떠돌아다녔다. 또한 뒤 늦게 학교 측에서 ‘금일 2월 12일월 수강신청과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는 제목으로 공지사항을 등록했으나, 이마저도 날짜가 다르게 올라와 학우들의 원성을 샀다. 이번 수강신청 오류에 대해 임이지(경영 17) 학우는 "수강신청이 마지막에 진행된 경영대학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았다"며 "차라리 수강 신청 오류가 발생하자마자 초기화를 하는 방안이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학우들은 지난달 13일과 14일 단과대학별로 수강신청을 마친 후 미처 신청하지 못한 강좌를 전학년 수강신청일에 재신청하려 책가방에 담아두었다. 그러나 해당일 ‘행정학개론’ 강좌 하나가 기존 전체 수강가능에서 행정학과만 수강이 가능하도록 변경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행정학과 교학팀 측은 “초기에 개설 할 때 행정학과만 수강할 수 있도록 올려놨지만 전산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늦게 확인하게 됐다”며 “행정학과만 수강가능이라는 글과는 무관하게 타 학과 학생들도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해결책은? 

수강신청 논란이 일어난지 시간이 꽤 흘 렀지만, 아직도 많은 학우들이 학교가 수강 신청 오류로 발생한 문제점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 핵심교양을 증원했을 때 학우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수강신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학사지원팀 조철형 계장(이하 조 계장)은 “70개의 핵심교양 중 50명 정원이 꽉 찬 강의는 10과목이다. 그 중 대형 강의실로 옮긴 강의는 5과목이다. 핵심교양 중 50명이 다 찬 강의는 10개정도 되는데 5과목을 큰 강의실로 옮기면서 30명을 증원했 다”며 “강의실을 옮기지 못한 5과목은 10명을 증원했다. 작년까지는 보통 한 강의 당 인원을 55명까지 받았고, 최대 60명까지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증원을 해도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 핵심교양은 지난 학기에도 학생들이 신청하기 어려워해서 60명까지 열었다”고 밝혔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채플 인원을 증원하면서 앉을 자리가 없어 채플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계장은 “원래 채플 인원은 400명이었는데, 420명까 지 증원했다. △화요일 △수요일 점심 채플은 인기 강좌라 450명까지 증원을 했다”며 채플관 최대 수용 인원은 450명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강의 같은 경우에는 6개가 인원이 초과됐는데 정원 150명이 모두 찬 강의는 75명을 늘렸고, 190명이 모두 찬 강의의 경우 85명을 늘렸다”며 “원래 150명을 기준으로 평상시에는 45명씩 늘려서 열지만 이번에는 정원을 65명 늘려 정해진 인원보다 더 열어 △경영대학 △법과대학 학생들도 충분히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했으며, 핵심교양 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풀어야 하는 인원보다 많이 늘렸다”고 전했다. 교원 급여에 대해서는 “증원을 해도 교수님의 급여가 오르지는 않는다. 100명 기준이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100명 이상의 강좌를 강의할 경우 급여가 오르게 된다”고, 폐강 기준에 대해서는 “이전과 동일 하게 교양은 20명 미만일 경우, 전공은 15명 미만일 경우 폐강된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전학년 수강신청일인 21일 기준으로 △화요일 △수요일 12시 채플과 △인기 핵심교양 강좌 같은 경우에는 증원을 했음에도 수강인원이 모두 초과됐다. 이미 증원 인원까지 모두 초과된 경우, 신입생들에게는 아예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배당되지 않아 재학생이 해당 강의를 삭제하기 전까지는 해당 강좌를 수강할 수 없다. 하지만 조 계장은 “핵심교양은 증원 이외에도 증설을 했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증설한 과목을 수강신청하면 강의인원이 적절히 분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지난달 12일 인문대학  사회과학대학  ICT 융합대학 수강신청 날 채플 신청인원이 제한인원보다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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