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종이신문 구독률 수치는 2016년 기준, 14.3%로 1996 년 69.6%였던 것에 비해 거의 폭락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 한 시사 주간지는 최근 인기 아이돌 멤버를 표지모델로 장식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물며 대학 신문의 구독률과 그에 따른 영향력 또한 과거와 비교하면 이제는 옛 명성을 찾아볼 수 없다. 유수의 여러 대학신문 조차 앞다투어 학보사의 위기라며 아우 성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학기부터 학보사에 몸 담그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런 현상이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아무리 공들인 기사라 할지라도 읽어주는 이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칭찬이나 질타보다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필자가 보기엔 아직까지는 많은 학우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우리대학 신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고 있다고 느꼈다. 수업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학우들이 신문 기사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으며, 몇몇 학교 관계자들은 필자의 실수를 정중히 지적해 주시기도 했다. 기사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던 실수에 대한 질타던 이런 관심들은 필자에게 학보사 기자 생활 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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