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백마체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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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백마체전만 같아라
  • 김현정
  • 승인 2017.10.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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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각색 양캠 체전

가을만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백마체전! 올해 인문 캠에서는 작년과 달리 다양한 컨텐츠를 도입해 학우들의 관심을 받았고, 자연캠은 단체전 종목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이에 본지는 전년도 백마체전과 이번 연도 체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문캠 백마체전, 새롭게 추가된 종목 없어 
인문캠에서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체전 시상 결과는 축구 부문에서 △우승 경영학과 △준우승 행정학과, 농구 부문에서 △우승 정치외교학과 △준우승 경영학과, 피구 부문에서 △우승 디지털미디어학 과 △준우승 경영정보학과가 거머쥐었다. 체전 상금은 △우승 30만 원 △준우승 15만 원이 지급됐으며, 우승팀에게는 트로피가 함께 수여됐다. 작년 여자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피구 한 종목 밖에 없다는 불만이 있었음에도 올해 역시 새롭게 추가된 종목이 없어 아쉽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많았다. 장혜원(경제 16) 학우는 “아무래도 여자 학우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종목이 하나밖에 없다 보니, 백마체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어썸’ 총학생회(회장 김계진 · 경영 12, 이하 김 회장)는 “회의를 할 때 어떤 종목을 추가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 해봤는데, 마땅한 대안을 도출하지 못해서 작년 종목과 변동 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연캠 단체전 종목, 새로운 시도 돋보여

▲사진은 자연캠 대운동장에서 학우들이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이다.


한편 자연캠은 매년 종목이 바뀌어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작년에는 단체전 종목이 △장애물 계주 달리기 △전략 줄다리기 △여왕 닭싸움 이었다면, 이번 연도에는 △장애물 릴레이 △협동 볼바운스 △글레디에이터 △날아라 양탄자로 색다른 종목을 추가해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올해 종목을 대폭 변경한 이유에 대해 자연캠 EVER 총학생회(회장 박상 후 · 체육 12)는 “매년 백마체전은 참가하는 사람들만 즐기는 경우가 많아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관람하는 학우들이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우들이 경기를 볼 때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단체전을 업체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자연캠 총학생회는 올해 외부에서 MC를 섭외해 단체전을 진행하며 학우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단체전에 참여한 정해린(생명 17) 학우는 “고등학교와 다르게 에어바운스를 이용하는 색다른 종목에 참여하게 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8월 29일 진행된 단체전은 A조가 우승했으며 △정보통신공학과 △식품영양학과 △물리학과 △교통공학과 △환경에너지공학과 △전공자유학부로 구성돼있다. 준우승은 D조가 차지했으며 △체육학부 △화학과 △전기공학과 △건축공학과 △생명학과가 속해 있다. 단체전 상품으로 우승조에게는 강한남자의 맥주집 소주 무한리필 쿠폰이, 준우승조에게는 강한남자의 고깃집 맥주 한짝 쿠폰이 지급됐다. 단체전이 마무리 되고, 뒤이어 약 한 달 반 동안 구기 종목 경기가 진행 됐다. 이번 체전 결과는 농구 부문에서 △우승 체육학과 △준우승 전자공학과, 피구 부문에서 △우승 체육학과 △준우승 수학과, 볼링 부문에서 △우승 정보통신공학과 △준우승 바둑학과, 알까기 부문에서 △우승 바둑학 과 △준우승 산업경영공학과가 차지했다. 축구 준우승은 환경에너지공학과이며, 건축학과와 체육학과의 축구 결승은 오는 17일 대운동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축구 결승이 치러진 후 모든 종목을 합쳐 종합 순위가 정해지면 트로피와 함께 상금으로 △1위 80만원 △2위 50만원 △3위 3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폐막식은 오는 24일 60주년 채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방학’ 맞은 인문캠 
올해 인문캠 백마체전 폐막식은 지난 27일과 28일 양 일간 축제와 함께 진행됐다. 특별한 행사 없이 백마체전을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 연도에는 백마체전 폐막식을 축제와 함께 진행하며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김 회장은 “기존에 이어져 왔던 체전에 변화를 주자는 의견이 나와 축제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며 “작년에는 폐막식 기념으로 응원제와 연예인 공연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가을방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토크콘서트 △동아리공연 △쉼표가요제 △동아리부스 △플리마켓 등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축제가 열린 양일 동안 동아리대축제와 봉사대축제가 함께 진행됐다.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된 동아리대축제에서는 동아리 부스가 설치돼 각종 음식을 팔고, 게임을 진행했다. 이어 봉사대축제에서는 도장 4개를 찍으면 아이스크림을, 도장 6개를 찍으면 추첨해 경품 △1등 미니 빔프로젝트 △2등 후드티 2벌 △3등 홍삼세트 또는 투썸 커피세트를 주는 부스이벤트를 하며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주희(정외 16) 학우는 “아띠 체험부스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해 OX퀴즈를 해보며 고등학교 시절 시각장애인에 대해 배웠던 내용이 생각났다. 대학교에 와서는 이런 체험을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다시 경험해보니 새롭고 그 때의 추억이 기억나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인문캠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타일러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국문학과 응원단 ‘영원, 한’이 공연을 하는 모습이다.


축제 첫째 날인 27일에는 학생회관 앞 야외주차장에 잔디가 깔리고 에어쇼파가 비치돼 야외에서 학우들이 자유 피크닉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과 푸드트럭이 설치돼 학우들의 눈과 입을 충족시켜줬다. 오후 6시 30분쯤 ‘앞을 본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타일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우들의 고민을 받아 미래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동아리 공연과 쉼표가요제가 진행됐다. 학우들은 이번 가요제 에서 순위를 매기지 않아 참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 회장은 “순위를 발표했던 기존 가요제와는 달리 이번 쉼표가요제는 말 그대로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이 힐링하는 목적으로 개최됐기 때문에 기존 경연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디에이드가 노래로 학우들의 귀를 촉촉이 적셔주며 하루가 마무리됐다. 28일에는 SNS에 공개된 후 학우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플리마켓이 열 렸다. 이번에 열린 플리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한 임이지 (경영 17) 학우는 “플리마켓이 저렴한 가격에 옷과 향수를 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백마체전 폐막식이 진행됐다.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었음에도 많은 학우가 응원제를 보기 위해 학생회관 앞 신설무대로 모여들었다. 학우들의 함성이 돋보였던 응원제 결과는 △1위 청소년지도학과 청아, △2위 디지털미디어학과 아우름, △3위 경영학과 하늘로가 차지했다. 상금은 트로피와 함께 전달됐으며, △1위 15만원 △2위 10만원 △3위 5만원 순으로 지급됐다. 마지막으로 백마 체전 시상을 마치며 가을축제의 막이 내렸다. 이번 가을축제의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유하영(법학 16) 학우는 “과 활동을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서 기존 백마체전 같은 경우에는 다가가기 어렵고, 그들만 즐기는 축제라고 느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번 연도에는 백마체전을 축제와 함께 진행해 과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양캠 모두 소통하는 백마체전
예전부터 인문캠과 자연캠이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학우들 사이에서 존재해왔다. 명지대학교 방송국 MBS에서는 이번 백마체전 응원제와 시상식을 SNS로 생중계했다. 이로 인해 자연캠 학우들도 인문캠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이에 황규상(산공 14) 학우는 “자연캠에서 진행하는 백마체전은 항상 봐왔지만, 우리대학은 이원화 캠퍼스라 인문캠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볼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에 MBS가 생중계한 영상을 통해 인문캠과 자연캠이 소통할 기회가 마련돼 좋았다” 고 말했다. 이어 김지수(국문 17) 학우는 “같은 학교지만 인문캠과 자연캠의 거리가 멀고, 함께 진행하는 행사가 없어 안타까웠다. 앞으로 인문캠과 자연캠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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