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계하는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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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설계하는 휴학’
  • 박채빈(아동 16) 학우
  • 승인 2017.08.2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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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학생 중 45%가 휴학을 한다. 이렇듯 많은 대학생들은 한 번씩 휴학의 꿈을 꾼다. 대학생들이 꿈꾸는 휴학은 그 시간 동안 어떤 길이 나의 길인지 고민해보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아 다녀보지 못했던 여행을 가는 것이다. 일부는 교환 학생이나 유학 등을 통해 부족했던 공부를 채우는 시간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스펙을 쌓아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간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반면 외국의 휴학제도인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단순히 학업을 쉬는 시간이 아닌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외국의 갭이어는 학교 자체에서 신입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휴학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질병이나 사고, 기타 원인 등으로 '일정 기간 수업을 받지 않고 학교를 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휴학을 할 때 주변의 시선마저 곱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 의 현실이다. 외국에서는 휴학을 권장하는 것과 상당히 대비된다. 필자 또한 휴학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직까지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다. 이 고민은 필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의 고민일 것이다. 그래서 대학생이 되면 삶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이런 진지한 고민을 해보기도 전에 대학 생활이 너무 벅찼다. 하루하루 통학하고 수업을 듣는 데 시간을 소비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었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휴학이다. 휴학을 하면 많은 시간이 생겨 나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생들의 꿈을 위해 휴학을 장려하는 제도가 생기고 사회의 시선이 변화했으면 한다. 최근 우리대학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를 통해 학우들의 휴학에 대한 고민글이 많이 올라왔다. 만약 당신이 지금 휴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휴학을 결정할 때 남들이 하려는 것을 알아내려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한다. 그 시간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보내느냐는 각자의 신념과 의지라 생각된다.  후회 없는 휴학을 하려면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한다. 결국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며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결과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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