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융합전공학부 · 융합공학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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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융합전공학부 · 융합공학부 신설
  • 최시연
  • 승인 2017.08.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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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제도 선진화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

지난해 12월 8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사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많은 대학에서 학사 제도 선진화를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우리대학 또한 이러한 바람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학가에 이러한 바람을 가져온 학사제도 개선방안은 무엇이고, 우리대학은 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융합전공학부, 새롭게 신설되다
일부 전공자유학부 학우들이 우려하던대로 전공자유학부가 사라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본지가 우리대학 기획예산팀에 확 인해본 결과 현재 운영 중인 전공자유학부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인문캠 전공 자유학부 모집 정원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문캠 전공자유학부는 오는 2018학년도 모집부터 기존 정원 147명에서 50명을 감축하여 97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여기서 감축된 50명의 인원으로 인문캠에 ‘융합전공학부’라는 새로운 모집단위를 신 설해 선발하는 것이다. 반면, 자연캠 전공자 유학부는 기존과 큰 차이 없이 신입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렇다 해서 자연캠에 변 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연캠에서는 전공자유학부와는 별개로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에서 10명씩 인원을 감축해 총 30명 정원의 공과대학 융합공학부를 신설한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팀 박두홍 과장은 “융합전공학부와 융합공학부가 신설되는 것은 4차 산업에 대비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게 학사제도 선진화를 통한 변화의 움직임이다”며 “추가적인 학사제 도 개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 다”고 밝혔다.


융합전공학부 어떻게 운영되나? 
전공자유학부의 인원을 감축해 새로 모집하는 융합전공학부는 기존의 전공자유학 부와 달리, 미래 산업 연계전공을 필수로 이 수해야 하는 조건을 가진다. 미래 산업 연계 전공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신설 된 것으로 해당 전공에는 총 4가지의 연계전 공이 포함돼 있다. 인문캠 융합전공학부 모집단위로 입학한 학우들은 미래 산업 연계 전공 중 스마트임베디드기계시스템공학 전 공을 제외한 3개의 연계전공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의무 이수해야 한다. 자연캠의 공과 대학 융합공학부의 경우에는 스마트임베디 드기계시스템공학 연계전공 이수가 필수 조 건이다. 미래 산업 연계전공 필수이수 조건 을 제외하면 융합전공학부는 기존 전공자 유학부 운영방식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방 목기초교육대학 소속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또한, 자연캠의 융합공학부는 공과대학 에서 정원을 대체한 만큼 공과대학 소속으로 관리될 계획이다.
새롭게 신설되는 연계전공 과정 연계전공도 신설됐다. 통칭 미래 산업 연계전공으로 △스마트임베디드기계시스템 공학 △인문ICT콘텐츠 △응용데이터사이언스 △앙트레프레너쉽 총 4개의 연계전공이 그 내용이다. 미래 산업 연계전공은 우리 대학 특화 전략에 따라 지정한 미래 산업수요 분야에 해당하는 연계전공으로 2018학 년도부터 인문캠 융합전공학부와 자연캠 공 과대학 융합공학부로 입학한 학우가 2학년 진급 시 선택한 전공 외에 의무 이수해야 하는 연계전공을 의미한다. 융합전공학부와 융합공학부 학우가 아닌 일반 우리대학 학우들도 스마트임베디드기계시스템공학 연계전공을 제외한 연계전공은 자유롭게 신청 및 이수할 수 있다. ‘스마트임베디드기계시스템공학 전공’은 우리대학이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신설된 것으로 4차 산업 혁명 으로 인한 △초연결 △초지능 기계 시스템 산업으로의 변화에 부응하여, 사물인터넷 (IoT)을 기반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을 활용한 지능형 기계시스템의 설계 및 생산 역량 을 갖춘 실무적인 융합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문ICT콘텐츠 전공’ 은 21세기 콘텐츠 사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응용데 이터사이언스 전공’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통계학적 이론 및 방법론에 대해 배우며, ‘앙트레프레너쉽 전공’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갑작스러운 학사제도 개편, 그 이유는? 
갑작스럽게 융합전공학부와 융합공학부 가 신설되는 등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은 지난해 교육부에서 밝힌 학사제도 개선방안의 영향이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 라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방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교육부의 발표에는 △다학기제 △유연학기제 △집중이수제 △융합전공제가 포함돼 있다. ‘다학기제’는 현재 1년을 2~4학기로 규정 하여 운영되고 있는 제도를 대학 자율에 위임하여 5학기 이상 운영도 허용하며 오리엔 테이션 학기, 실습학기, 집중학기 등도 운영 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유연학기제’는 학년별 특성에 따라 다른 학기제를 운용하는 것을 말하며, 예시로는 △1학년 진로학기제 △4학년 취업-실습 학기제 등이 있다. ‘집중 이수제’는 학기당 15주 규정을 완화하여 4 주, 8주, 15주 등 다양한 형태로 집중 수업 과정을 편성하는 것을 뜻한다. ‘융합전공제’는 학과와 학과 공동으로 새로운 전공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생은 기존의 전공이 아닌 새로운 전공을 이수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실제 교육부 발표 이전부터 이러한 내용을 적용해 운영하는 몇몇 대학들이 있었다. 지난해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 발표 이후 후속조치로 지난 5월 2일 국무회의에서 ‘고 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다학기제, 유연학기제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에는 새로운 전공 개설을 위해 대학 내에 서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구조적인 개편 없이도 새로운 전공을 신설할 수 있게 됐으며, 융합전공제는 한 대학 내 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 국외 대학 사이에서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대학 혁신을 위해 대학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다른 대학의 움직임과 전망은? 
우리대학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제도를 선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라는 융합전공을 신설했으며, 미래융합공학대학의 설립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애드온 트랙이라는 제도를 새로 도입해 학생 스스로 선택에 따라 전공을 융합하여 새로운 전공을 만들도록 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에서도 국제적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고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우선으로 인문학을 중심으로 △휴먼ICT △글로벌 MICE △인문 상담치유 등 3가지의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그 밖의 삼육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타대학 에서도 학사제도 개선의 움직임을 보였다. 교육부에서는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 하고, 대학들이 변화를 시도함에 따라 대학 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학의 변 화가 뜬구름 잡는 소리이며 탁상공론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번 신설된 응용데이터사이언스 연계전공을 신청한 이가영(경제 16)  학우는 “빅데이터 를 이용한 산업이 늘어나고 있고,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해 이번 연계전공을 신청하 게 됐다”며 이어 “자신의 전공과도 상호연계성이 높다고 생각해 연계전공을 이수하기 로 결정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혜원(경제 16) 학우는 “연계전공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도 없고 학교에서 제공한 정보가 많이 없어 선뜻 신청하기 어려웠다”며 “학교에서 새로 생긴 과정에 대해 책임감 있게 운영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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