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인증으로 한층 발전한 공과대학 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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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교육인증으로 한층 발전한 공과대학 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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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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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적 자율개선 시스템, 상담을 통해 강의개선 실시해

 

우리 대학 공과대학(학장 김현욱ㆍ전자공학, 이하 공대)은 지난해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 실시한 공학기술교육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공학교육인증은 인증된 프로그램으로 공부한 졸업생이 공학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되었다고 보증하는 제도이다. 이에 이번 학기부터 시행되는 공학교육인증으로 공학교육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명대신문이 알아봤다.

순환적 자율개선으로 공학교육 혁신
공학교육인증은 순환적 자율개선 공학교육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순환적 자율개선은 교육목표, 교과과정, 평가방법 등을 갖춘 후 정기적인 자체평가와 공학 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하여 모든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때 프로그램은 ▲구성원의 요구반영 ▲교육목표 설정 ▲소요 학생능력 설정 ▲교과과정 편성 ▲학생능력 평가방법 결정 ▲학생평가 등의 단계로 실시된다.
이에 대해 공과대학 양진승(기계공학) 학장보(이하 양 학장보)는 “재학생, 신입생, 교수, 산업체, 졸업생 등에게 설문을 실시해 교육에 대한 구성원의 요구가 무엇인지 조사한다”며 “요구에 따라 각 학과에 맞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학생들이 어느 수준까지 교육과정을 따라올 수 있는지 평가해 공학교육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자의 수준에 맞춰 교과과정을 편성한 뒤, 개개인의 능력을 결정해 학우들의 교육을 지도한다. 이때 순환적 자율개선 프로그램이 학우들에게 맞지 않는다면, 좀 더 나은 방안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 교과과정을 수정할 수 있다.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
공학교육인증에서는 학과 지도교수와의 지속적인 상담과 포트폴리오 작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때 상담은 ▲체계적인 수강 지도 ▲학교생활 상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시된다. 양 학장보는 “학업계획, 장래계획, 학교생활 등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학과 지도교수가 정기적으로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내용은 CQI(지속적질적개선)라는 강의개선 보고서를 작성해 분석을 하고, 강의개선 보고서를 통해 다음 강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담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작성도 병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란 입학부터 졸업까지 개인이 성취한 학습 결과물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파일이다. 양 학장보는 “포트폴리오는 지난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할 때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과대학 오호성(산공 04) 학우는 “취지는 좋지만 공학교육인증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학우들이 체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학교 측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좀 더 철저한 관리가 동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우들의 실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과과정 프로그램은 ▲전문교양(학습 필수 과목) 18학점 이상 이수 ▲MSCMath Science Computer 30학점 이상 이수 ▲전공 70학점 이상 이수(설계 18학점 포함)로 구성되어있다. 이때 설계 과목은 창의력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고, 학우들이 직접 기초 제품부터 시제품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학교육혁신센터 문태수 연구원은 “설계과목은 다른 과목과 다르게 실습 참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설계과목이 전공과목에 추가돼 있기 때문에 일부 학우는 부담을 안고 있다. 윤현돈(화공 03) 학우는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알지만 시험 프로젝트와 설계과학 실습이 겹쳐 교과과정이 학우들에게 버거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교과좌정 프로그램은 학우들의 과외활동을 말한다. 과외활동이란 전공과 관련한 동아리 활동, 학교 행사,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양 학장보는 “공과대학 학생들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돼 이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학교육인증을 통해서 학우들은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고 실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학우들은 이를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측의 관리도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학교 측과 학우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 대학 공학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임선미 기자  imsunmi@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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