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알려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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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알려 주마
  • 관리자
  • 승인 2009.10.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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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보여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죽음을 알려 주마
죽음, 보여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 명 당 24.8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1위이다(2007년 기준). 이처럼 우리나라의 자살은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다. 이에 죽음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의미인지 한국죽음준비교육원 이병찬 원장(이하 이 원장)을 만나 알아봤다. 

죽음에 또 다른 시각이 있다
죽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죽음을 ‘무섭다’, ‘두렵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오면서 죽음을 꺼려하고, ‘죽음’에 대해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우리의 삶은 양지와 음지가 공존하는데 사람들은 오로지 양지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막상 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따라서 죽음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은 죽음을 가정하지 않는다. 잘 죽는다는 것이 자칫 하면 ‘잘 죽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죽음을 다시 생각함으로써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도 막는 죽음준비
현대 사회에서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원장은 “자살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고, 보살피지 않아 생긴 결과”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은 죽음준비를 통해 막을 수 있다. 죽음준비를 하면 자신의 위치를 알고 주위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자살은 자신만을 생각하고, 행동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몸을 만들어 준 사람과 나를 위해 사는 사람들의 삶도 생각한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원장은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여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죽음의 길로 들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준비, 어렵지 않은 일
죽음준비는 죽음을 미리 앞당겨서 본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마음의 때를 벗길 수 있다. 죽음준비는 평상시에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상시에 죽음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기장에 자신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나열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반성은 죽음준비 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죽음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죽음관은 ‘자살’과 같은 형태의 죽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편안함과 웃음을 줄 수 있는 철학과 같은 것이다. 이 원장은 “슬픔, 고통, 어두움에 갇혀 갈등하고 있는 이들이 죽음을 체험하고 느낄 때 밝은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죽음준비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은 동시에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삶과 죽음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을 인식하려 하지 않는다. 이제부터라도 죽음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다시 계획해 보자.

임선미 기자 imsunmi@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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