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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대학야구 돋보기
  • 김진경
  • 승인 2009.08.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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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어디까지 알고 있니?
더운 여름, 누군가에게 ‘땀’은 불쾌한 존재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그 땀은 ‘노력의 상징’이다. 열기가 가득한 운동장에서 하루 4시간 이상 공을 치고, 던지고,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학야구 선수들이다. 그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대학야구의 현 모습을 명대신문이 알아봤다.대학야구의 위기를 말하다대부분의 야구 관계자와 대학야구 팬은 대학야구가 침체된 이유를 1999년도부터 프로야구에서 시행한 자유계약선수 제도(Free Agent 제도, FA 제도) 때문이라고 말한다. FA 제도란, 선수가 특정 팀에 입단한 후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아마추어야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아마야구사랑’의 명우호 씨(이하 명 씨)는 “대졸 야구선수는 고졸 야구선수보다 4년이라는 시간을 더 아마추어 리그에서 보내게 된다”며 “때문에 많은 고교야구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야구를 하기보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야구에 바로 입단한다”고 말했다.또한, 2003년부터 바뀐 신인지명 제도의 개편도 대학야구를 위기로 몰아간 원인 중에 하나이다. 2003년 이전에 실시된 신인지명 제도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야구선수가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그 지명권을 보유한 구단이 포기할 때까지 영구적으로 효력이 발휘됐다. 하지만 2003년 이후로 실시된 신인지명 제도는 일부 지명권의 보유 기간을 2년으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대학야구 선수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게 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고교야구 선수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기피하고 곧바로 프로야구에 입단하기 시작했다. 유망주 수급이 어려워지자 대학야구의 경기 수준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대학야구 팬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우리 대학 윤태형(아랍 09) 학우는 “유명한 고교야구 선수들이 프로야구에 바로 입단해 상대적으로 대학야구의 재미가 떨어졌다”며 “대한야구협회의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명 씨는 “대한야구협회는 대학야구를 부흥시킬 제도를 만들어 유망주들이 대학야구를 기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야구의 위기 극복방안은 무엇일까?이러한 위기에도 대학야구만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말하는 대학야구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토너먼트 경기 방식에 있다. 봄과 가을에 열리는 춘ㆍ추계전과 같은 리그전도 있지만 대통령기와 같은 토너먼트전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야구협회 한 관계자는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 저절로 대학야구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야구는 고교야구와는 달리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을 야구에 정진해 보다 섬세한 야구를 보여준다. 우리 대학 인문캠 야구동아리 나이너스 염희상(경제 05) 회장은 “대학야구는 프로야구에 비해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대학야구의 응원전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중에 하나이다. 대학야구는 각 팀 마다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나오기 때문에 응원이 치열하다. 안명석(경영 05) 학우는 “예전에 봤던 대학야구의 응원전이 매우 치열해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 후 실력이 일취월장한 선수의 모습을 보는 것도 대학야구를 즐기는데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아마야구사랑의 손우곤 씨는 “고교야구 때 유심히 지켜보던 선수가 대학야구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교야구 시절에는 힘이나 실력이 부족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야구선수들이 대학에 와서야 빛을 발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대학야구는 지난 63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침체를 맞기도 했었다. 현재 위기를 겪고 있지만 대학야구가 이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나간다면 좀 더 발전 될 수 있을 것이다. TIP. 앞으로 남은 2009 대학야구 일정제4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6/4 ~ 6/15 - 목동구장, 신월구장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 6/18 ~ 7/9 - 목동구장, 군산구장, 신월구장제2회 KBO 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 9/4 ~ 9/14 - 목동구장, 신월구장필자: 고상윤 수습기자 hustledoooo@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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