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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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Yes or No
  • 장지빈 기자
  • 승인 2017.05.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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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실시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여론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과학적으로 측정한 지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여론조사의 무용론을 제기하는 주장이나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은 국민의 알권리와 유권자의 객관적인 판단, 나아가 선진적인 선거문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요인에는 유권자를 정치적 판단력이 부족한 존재라고 인식하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미 국민들이 스스로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르면 선거일 전 6일부터 여론조사 경위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선거에 임박해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결과가 여론을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이는 역이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19대 대선에서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이용해 각 후보 캠프마다 본인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무차별적으로 내놓으며 공정성이라는 목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유통된 정보들은 유권자의 혼란만 더욱 가중시켰다. 유권자들은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투표권을 올바로 행사하기 위해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한다. 이때 여론조사는 비교적 정확하고 공정한 선거정보이다. 유권자들은 자신의 투표권 행사를 하기 위한 가장 최종적인 정보를 투표 직전까지 제공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여론조사는 그 자체로 유권자에게 판단근거를 제시한다. 여론조사 결과 보도는 유권자에게 보다 객관적인 선택을 도와주는 중요한 선거정보이다. 여론조사 공표 이후 지지율이 바뀐다고 해서 그것을 문제점으로 보기 어렵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혹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위해 여론조사를 이용하는 것을 마냥 잘못된 일이라고 치부할 순 없다. 다양한 여론의 형태 속에서 자신의 선택을 바꾸거나 공고히 하는 것은 정상적인 여론 형성 과정 중 하나이다.

선거기간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가짜뉴스’들 속에서 여론조사 결과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표는 없다. 여론조사는 분명 한계점과 허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적절한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차범위, 모집단, 신뢰도 등 통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이해가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보도를 하는 행태가 잘못된 것이지 여론조사의 필요성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가져서는 안 된다.


 

말예노 찬성 사람 사진입니다.jpg

장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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