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오토바이 관리실태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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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오토바이 관리실태 집중점검
  • 김지수
  • 승인 2017.05.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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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관리상태 엉망...담당부서조차 없어

자연캠 오토바이 관리실태 집중점검

오토바이 관리상태 엉망...담당부서조차없어

우리대학 자연캠 부지면적은 129만 1,029m²로, 국내 대학 중에서도 상 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넓은 부지면적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장점에도 불 구하고, 수업을 들을 때마다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학우들 입장에서는 이 동시간이나 거리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 교내를 도는 셔틀버스가 있지만, 정해진 시간에 맞춰 운행하기 때문에 이를 매번 맞춰서 타기란 쉬운 일이 아 니다. 이 때문에 현재 꽤 많은 학우가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 토바이를 이용하는 학우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오토바이 주차문 제’, ‘안전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자연캠 오토바이 주차장 현황
가장 큰 문제는 오토바이 주차문제이다. 현재 자연캠 내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은 △디자인 조형센터 앞 △함박관 2층 앞 △3공학관 앞 △창조예술 관 지하주차장 △차세대과학관 옆 △4동 기숙사 옆 △5동 기숙사 옆 △명덕 관(남자 기숙사) 앞까지 포함해서 총 8곳이다. 이 중 최대크기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인 창조예술관 지하주차장은 최대 20대의 오토바이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챠량 주차장의 수가 20곳이고, 총 주차가능대수가 1,019대 인 것 을 감안할 때, 우리대학 오토바이 최대 주차가능예상대수는 160대로 일반 차량의 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이다. 하 지만 이마저도 주차선이 제대로 그려져 있지 않았거나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워져 있다. 심지어 오 토바이 전용 주차 칸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는 등 주차장에 대한 관리가 전 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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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디자인 조형센터 앞,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의 주차선이 지워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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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함박관 2층 앞, 오토바이 전용주차장 칸에 일반 승용차가 주차된 모습이다.

수요와 맞지 않는 오토바이 전용주차장,
빽빽하게 채워진 주차장 vs 텅텅 빈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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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자연캠 내에는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이 따로 존재하지만, 현재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학우의 수요와 편의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위의 두 사진은 비슷한 시각,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의 모습이다. 비슷한 시각임에도 한 곳은 공간이 부족해 주차장을 벗어난 곳까지 주차되어있는 반면, 다른 한 곳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다. 사실 첫 번째 사진 속, 주차장은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이 아니다. 많은 학우들이 계속해서 그 공간에 오토바 이를 주차하면서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처럼 변해버린 것이다. 특히 명진당 앞에 위치한 이 공간은 주차공간이 따로 선이나 줄로 구분돼 있지 않고, 학 우와 오토바이가 출입하는 동선이 하나로 겹치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상황 이 종종 벌어진다.

캠퍼스 내 아무렇게나 자리 잡은 오토바이들

명진당 앞뿐만 아니라 학교 곳곳에는 많은 오토바이들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제멋대로 세워진 오토바이는 학우 들이 지나다니는 길을 가로막거나, 입구를 가로막아 건물 출입에 불편을 주 고, 사고나 도난의 위험 등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실제로 우리대학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사고에 대한 제보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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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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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를 가로막고  서있는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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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자동차 주차 칸을 차지하고 있는 오토바이

오토바이관리 상태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이러한 오토바이 문제에 학우들 또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 우리대 학 자연캠의 오토바이 관리 상태에 대해 박지현(화학 15) 학우는 “먼지 쌓 인 오토바이가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주변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학우들이 많은데, 특히 아침시 간에는 오토바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오토바이 주차에 대해서 제 대로 된 점검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박동연(화공 15) 학우 는 “명진당 입구 쪽에서 오토바이와 입구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자꾸 겹 치면서 위험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 부분만이라도 학교 측에서 학생 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조치를 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이 있음에도 이 전용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학우 도 있었다. 이에 강지원(건축 14)학우는 “주로 급할 때 오토바이를 이용하 는데,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이 너무 동떨어진 곳에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 고 올라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때문에 그냥 가까운 길에 오토바이 를 주차할 때가 많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을 수요에 맞게 조정해 주었으 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자연캠 오토바이관리 담당부서는 애초부터 존재 無 

사실 이러한 문제는 꽤 오래 전부터 불거졌던 문제이다. 그러나 이를 담당 하는 부서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우리대학 내 오토바이 주차관리를 맡고 있는 담당부서를 찾기 위해 시설관리팀, 총무인사팀, 학생복지봉사팀 등 많 은 부서에 문의했지만 일반 주차장을 담당하는 부서만 존재할 뿐, 오토바이 주차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관해 학생복지봉사팀 김일제 팀장은 “현재 오토바이 주차를 관리하 는 부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방치된 오토바이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오토바이 관리에 대해 정확히 업무분담이 나눠진 것이 아니다 보 니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캠퍼스 내 오토바이 문제, 타 대학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타 대학들도 과거 몇 차례 이러한 문제를 겪었으나 학교 측의 주도로 질 서가 잡혔다. 연세대학교 신촌캠에서는 교내 과도한 오토바이 운행으로 발 생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오토바이 운행금지구역과 오토바이 전용주차장 을 지정하고, 오토바이 주차금지 구역에 안내문을 부착했다. 또 이를 지키 지 않은 오토바이에 대해서 임의로 전용주차장으로 위치를 옮기는 등의 조 치를 취했다. 또한 카이스트에서도 캠퍼스 내 오토바이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교통 안전 근로학생 운영 △교통안전캠페인 전개 △캠퍼스폴리스에 의한 계도/ 현장교육, 경고장 발부 △관할경찰서와 연계한 교통 안전 교육·위반 행위 단속 △안전모 구입비용 지원 및 관련 업무 전담 인력 배치 등 다양한 교통 안전 지도 및 캠페인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 수칙과 위반 시 제재사 항, 교통사고 사례 등을 수록한 현수막 및 배너를 설치해 오프라인에서도 홍보를 진행했다.
 

김지수 기자 food0312@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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