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빚덩이만 늘어나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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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빚덩이만 늘어나는 대학생들
  • 임희선(정외 15) 학우
  • 승인 2017.03.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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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을 읽고-1017호 6, 7면 '반짝반짝 '빚'나는 청춘들, 첫 번째 이야기-빚내서 학교 다니는 학생들'을 읽고

무거운 빚덩이만 늘어나는 대학생들

 

내가 다니고 있는 학과의 등록금은 한 해 약 670만 원에 육박한다. 사실 학생으로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내 주변을 살펴보면, 반 이상은 당연히 한 번쯤 휴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학을 결심하는 이유는 서로 다르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학비 부담으로 휴학을 결정하는 학우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주변에 등록금 문제 때문에 학기 중에 알바를 2개씩 하고, 방학 때 쉬기보단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이 있다. 또한 남자인 친구들 같은 경우엔 당장 직면한 학비 문제를 해결하려 군대를 빨리 다녀오려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대학생들에겐, 군대는 각박한 세상에서 벗어나는 도피처 중 하나가 되어버린 셈이다.

정부에서는 높은 학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라는 제도를 내놓았지만, 아직 학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국가장학금의 선정기준이 달라지면서, 이해하지 못할 소득분위로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며 불평하는 친구들이 있다. 만약 운이 좋아 1·2분위의 소득분위가 나와 대학 등록금의 부담이 줄었더라도, 생활비는 여전히 해소하지 못할 당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학교와 집이 먼 경우, 교통비나 주거비·식사비 등만 따져 봐도 턱없이 부족한 용돈으로는 비용을 해결할 수 없다. 이런 현실 탓에 최근 대학생들은 취업 후 상환 대출을 하는 학자금 대출 제도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는 대학생들에게 불안함을 더욱 증가시켰다. 요즘과 같은 취업난·불경기에 취직된다 하더라도 비정규직·계약직인 경우가 대다수며, 얼마 되지 않는 월급으로 몇 천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빚을 언제 갚을 수 있을까?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대학생들은 취업 걱정은 물론, 직장을 가진다 하더라도 동시에 빚을 갚아야 하는 걱정을 동시에 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곧, 빚쟁이인 셈이다.

학자금 대출을 많이 이용할수록, 우리는 연체를 주의해야 한다. 학자금 대출은 6개월 이상 연체 시 신용정보에 기록된다고 한다. 신용 유의자 즉, 신용불량자 기록은 2년간 유예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꼬리표가 달리면 취업 시에도 불리해질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엔, 부모님이 아직도 모든 것을 해주신다. 대학 등록금 대출과 이자를 갚는 것 등 전부 다 부모님께서 관리하시기에 아무것도 몰랐다. 다른 학우들은 스스로 학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반면, 제대로 알지도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럽다. 대학생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학자금 대출. 이용하지 않더라도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 문제를 떨치고, 걱정 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임희선(정외 15)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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