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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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체험기
  • 박지현(화학 15) 학우
  • 승인 2017.03.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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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체험기

 

무인도 체험기

무인도에 맨손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하면 과연 누가 당당히 떠날 수 있을까? 바로 내가 그 생각지도 못했던 체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월드비전에 매달 2만 원씩 기부하고 있다. 나에겐 작지만, 큰돈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내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자주 살펴보곤 한다. 그 날도 그런 날이었다. 지난여름 잠깐 시간이 나서 들어가 본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정기기부자를 대상으로 무인도 기아체험을 진행한다는 공지가 떠 있었다. 무인도 기아체험은 일주일간 물과 아주 간단한 식량을 가지고 버티면서 자신이 도와주고 있는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자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행사였다. 공지를 보자마자 마음이 갔고, 꼭 한번 체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신청서를 내려받아 열심히 신청서를 작성했다. 며칠 후 심사 끝에 무인도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초여름 날씨 속 하루에 물 한 봉지 감자 2알로 일주일을 버틴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였다.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텐트를 쳐 임시 숙소를 만들고 땅을 파 화장실을 만들었다. 6명 정도가 팀을 이루어 식량 찾기 게임도 하고, 내가 기부하고 있는 아이에게 편지도 썼다. 또 그 나라의 자연환경이나 음식, 주거문화 등을 대해 알아보는 활동도 했다. 체험은 너무나 흥미로웠지만 일주일 동안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먹을거리도 없으니 한 4일째 되는 날에는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체험을 해보니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먹었던 그 조그마한 감자는 그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식량이고, 깨끗한 물로 제대로 한번 씻을 수도 없다.

이 체험을 통해 ‘나눔’이라는 교훈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우리가 조금만 양보하고 나눈다면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힘들었지만 내가 아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박지현(화학 15) 학우명지발언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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