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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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안수현 기자
  • 승인 2017.03.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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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신이 싸우는데 그 전쟁터가 바로 인간의 마음인거야."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인간과 신이 싸우는데 그 전쟁터가 바로 인간의 마음인 거야.”

  

총 7시간의 러닝타임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사실 한 공연이 7시간동안 쭉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 연극은 전체를 2부로 나누어 러닝타임 3시간 30분 공연 두 개를 따로 보여준다.

이러한 긴 러닝타임은 공연계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 2013년 국립오페라단의 <파르지팔>은 순수 러닝타임만 4시간이 넘었는데 이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공연 중 가장 긴 공연으로 기록됐다. 이 때 관객들은 공연 중간에 두 번의 휴식시간을 제공 받았고 그 중 하나는 휴식시간만 60분이어서 식사를 하고도 시간이 남아 공연장 주변을 구경 다녔던 기억이 남아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극 중 인물들의 대사는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다. 마치 명언 묶음집 같다. 계속 듣다 보면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린가 하겠지만 한 배우가 던지는 한마디에 움찔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세권짜리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인간 내면의 본성을 다룬, 이 거대한 서사를 무대 위로 어떻게 풀어 낼 것인가는 관객 모두의 관심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는 많은 장치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 연극을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나와 긴 호흡의 대사를 할 때마다 ‘언제 저걸 다 외웠을까’ 생각이 들며 ‘리스펙’ 하게 되는 건 덤이다.

  

※주의: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독립된 2개 공연이므로 공연 일정에 따라 입장권도 각각 따로 구매해야 한다.

  

*공연정보

이달 1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210분. 대학생 할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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