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IMPACT 총학생회, 임팩트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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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IMPACT 총학생회, 임팩트 있었나
  • 조희수 기자
  • 승인 2016.1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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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

자연캠 IMPACT 총학생회, 임팩트 있었나
학우들,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
 

2016학년도 2학기의 끝이 다가옴과 동시에 자연캠 IMPACT 총학생회(회장 김범수ㆍ산공 11, 부회장 유동훈ㆍ화공 11, 이하 자연캠 총학)의 활동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본지는 자연캠 총학생회장, 총학생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연캠 총학이 1학기와 비교해서 2학기에 새로 이행한 공약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자연캠 총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려 한다.
 

학우들, 자연캠 총학에 평범했다는 반응

본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자연캠 학우 526명을 대상으로 자연캠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년 동안 자연캠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한 문항인 ‘한 해 동안 전반적인 자연캠 총학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인 312명(59.3%)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보통’에 답변한 학우들은 ‘공기 같았던 존재감’, ‘사실 간식사업 말고는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답변 수가 많았던 ‘만족’(115명, 21.8%)에 답한 학우는 ‘1학기 축제 진행도 원활했고 통학버스 건도 잘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체육시설 보수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반면 ‘불만족’(44명, 8.3%) 또는 ‘매우 불만족’(14명, 2.6%)에 답한 학우는 ‘큰 행사를 제외하면 활동한 티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성실히 준비했다 해도 학우들이 몰랐다면 학우들이 무관심한 게 아니라 총학의 적극성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미흡했던 소통, 학우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져

자연캠 총학은 소통 부분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았을까? 총학의 소통 부분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문항인 ‘총학생회와 학우 간에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인 270명(51.3%)이 ‘보통’을 선택했고, 115명(21.8%)이 ‘만족’에 응답했다. 반면, 90명(17.11%)이 ‘불만족’을 선택했고 24명(4.56%)가 ‘매우 불만족’을 선택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투표로 선출된 만큼 학생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소통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학교 측과 학생 측의 의견 조정이 아닌 일방적인 학교 측의 의견 전달자 역할을 하는 총학을 보면서 소통 부분에서 실망한 부분이 많았다’고 답하며 자연캠 총학의 소통 측면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자연캠 총학은 이름에 담긴 ‘I’m fact’라는 뜻처럼 ‘학우들에게 사실로서 소통하고 투명하게 다가가겠다’라며 학우들과의 소통 측면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본지와의 인터뷰에 “제1회 학생정기총회 개최와 금년도 학교에서 진행했던 사업들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했다. 특히 통학버스 폐지 문제는 학생자치기구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온ㆍ오프라인 설문조사 및 홍보물을 통해 의견을 종합한 후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부진했던 공약이행 홍보, 학우들은 이행 여부 대체로 몰라

자연캠 총학은 1년 동안 △음식, 의류, 병원 문화생활 등 업체 30곳과 제
휴 체결 △체육공원의 보수 사업 시행 △총학생회비 내역 매월 공개 △등
록금 심의 위원회 과정 공개 △매월 정기적인 푸드트럭 총 5개를 이행했다.
 

분류

내용

이행여부

학교예산

총학생회비 내역 매월 공개

등록금 심의 위원회 과정 공개

문화

음식, 의류, 병원, 문화생활 등 30여개의 업체와 제휴 체결

매월 정기적인 푸드트럭 지원

복지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 Win-Win 하는 흡연 구역 재배치

×

빈 강의실, 공간 활용, 그룹 스터디 룸, 휴게실

×

시설

체육공원(농구장, 테니스장, 족구장)의 보수 사업실시

도서관 열람실, 휴게실 환경개선

×

대학 건물 내 Wi-Fi존 확충

×

△공약 이행률 약 55.6%(이행한 것은 ○, 이행하지 않은 것은 ×)
 

자연캠 총학은 총학생회비 내역 매월 공개 공약에 대해 “많은 대학에서 총학생회비에 대해 논란이 있어왔고 민감한 주제라 생각했다. 따라서 학우들의 총학생회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고, 매월 말에 행사비용을 영수증으로 정리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등록금심의위원회 과정 공개는 “페이스북을 통해 등록금심의위원회 과정을 공개한다고 홍보했으며 그에 따른 결과를 자연캠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음식, 의류, 병원, 문화생활 등 30여개의 업체와 제휴 체결에 대해서는 “겨울방학, 여름방학 때마다 용인시내 학교 근처 음식점, 까페를 돌며 페이스북 홍보를 조건으로 학우들을 위해 할인이나 혜택 여부에 대해 협상을 했고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월 정기적인 푸드트럭 지원에 대해서는 “작년 자연캠 STRIKE 총학 공약의 연장선으로, 4월 벚꽃축제나 5월 자연캠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매월 정기적으로 푸드트럭을 불러 공약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체육공원의 보수 사업 실시 공약은 “당선 직후 바로 학교 측에 공약 이행을 위해 체육공원 보수 사업을 요구했고 겨울방학 때 보수를 요청했지만 공사사정에 의해 여름방학 때 진행했고 결과 백마체전은 보수된 체육시설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나머지 4개의 공약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 Win-Win 하는 흡연 구역재배치 △빈 강의실, 공간 활용, 그룹 스터디 룸, 휴게실 △도서관 열람실, 휴게실 환경개선 △대학 건물 내 Wi-Fi존 확충은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김범수 회장(이하 김 회장)은 “이행하지 못한 4개의 공약의 공통적인 문제는 학교예산 부족으로 인한 것이 가장 컸다. 2018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준비에 예산이 대부분 투입돼 체육공원 보수공사와 명진당 2열람실 책상 및 의자 절반 교체말고는 공약이행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반수의 학우가 ‘보통’에 응답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잘 모름’에 응답한 학우도 상당했다. 이는 공약이행 여부와는 별개로 공약이행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문에서 ‘잘 모름’ 항목에 응답한 학우는 ‘애초에 공약의 개수가 많지 않아서 공약을 이행했다면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공약을 이행했는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다’라며 공약 이행 홍보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 회장은 “대자보, 포스터와 같은 각종 선전물과 SNS 활용을 주된 홍보전략으로 생각하고 실천했다. 하지만 전체 학우들에게 전부 다 알리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홍보전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인 SNS 활용방안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매년 총학생회는 페이지를 따로 개설해 홍보의 의미가 부족했지만, 올해부턴 페이지 이름을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학생회’로 바꿔 계속 물려줄 생각이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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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며

‘2016년 총학의 활동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 중 몇 점인가?’ 라는 질문에 김 회장은 “지난 학기 말에 말씀드렸던 것과 공약이행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으므로 60점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학교에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학우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하고, 예산 부족으로 인해 이행하지 못했던 공약들 대신 다른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강구를 많이 했다. 그 결과물로 창조예술관에 파리바게뜨를 유치했는데 그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족한 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캠 IMPACT 총학을 성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학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학생자치기구를 키울 수 있고 여러분께 더 많은 권리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도 출범하는 학생자치기구에 더 많은 애정과 지지를 부탁드리면서 일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1년 동안의 자연캠 총학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희수 기자 choheesu7@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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