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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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 박세현(아랍 16) 학우
  • 승인 2016.11.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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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지난 19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나라를 구하는 것은 백성의 힘’이라는 자막이 방송으로 나갔다. 2016년 연말을 뜨겁게 한 시국선언들과 전국적 시위 또한 나라를 구하고자하는 국민의 간절한 마음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온 우병우 수석의 모습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부 관직자의 엄청난 비리에 사람들은 이미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나라를 구하려 하고 있다.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 최순실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관계자들이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국선언 퍼포먼스를 중단하라’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지난 5일에 있던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촛불집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시국선언은 ‘등 떠밀려 한’ 일회성 퍼포먼스 선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꼭 총학생회가 촛불 시위 등에 앞장서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페이스북 ‘명지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오기도 했다. 총학생회가 시위나 회의에 참여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대학들의 시국 선언 행렬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이유로 시국선언을 진행하지 않은 인제대학교 같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정치적 중립이란 과연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현 시국에 대해 논의하고 우려를 표하는 것이 시국선언이다. 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도 우려를 표명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중립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사회에 만연해 있던 고위층의 비리들이 쌓이고 쌓여 터진 이번 사태에서 시위 참여여부는 개인의 자유이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것은 계속해서 이 사태에 대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꾸준한 관심을 주고 비판을 하는 것이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은 국민의 계속된 비판과 진실 규명에 대한 간절한 목소리 때문일 것이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잘못됐다.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수록 불씨는 커지고 있다. 과거도 지금도, 힘들 때 국가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다. 이 불씨들이 우리나라를 구할 것이라 믿는다.
 
1014? 명대신문을 읽고 사진.jpg
박세현(아랍 16)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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