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추억도 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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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추억도 쌓자!
  • 정수민 기자
  • 승인 2016.11.30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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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 이색 아르바이트 속으로

돈도 벌고, 추억도 쌓자!

일석이조 이색 아르바이트 속으로

 

우리는 꿈을 꾸는♪♫ 아르바이트의 노예들? 힘들고 탈출하고 싶기만 한 아르바이트는 가라! 겨울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사냥을 시작한 대학생들을 위한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아르바이트, 함께여서 더 즐거운 아르바이트까지! 돈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맛볼 수 있다. 일석이조, 이색 아르바이트를 속속히 파헤쳐보자.
 

 

추억 가득 역할극 아르바이트

KakaoTalk_20161201_014647559.png(출처/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거지 아르바이트를 들어본 적 있는가? 바로 민속촌 역할극 아르바이트다. 이 아르바이트는 양반, 사또, 선비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옷을 입고 민속촌을 누비기만 하면 된다. 다만 관광객들의 관심 어린 셔터 소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제격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역할은 거지라고 한다. 그냥 누더기 복장을 하고 아무 데나 누워만 있으면 되는 거지는, 구걸한 돈은 따로 챙겨갈 수 있는 혜택도 있다. 민속촌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한 숭의여자대학교 학생은 “관람객들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관람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야외 근무인 만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우므로 봄, 가을에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아직도 침대에 누워 있는가? 당장 민속촌 역할극 아르바이트를 검색해보라! 

이뿐만 아니다. 놀이공원이나 페스티벌에서 호러 분장을 한 좀비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이들도 대부분은 역할극 아르바이트생이다. 이용객들의 실감 나는 체험을 위하여, 실제처럼 분장한 귀신 아르바이트생들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는 이용객의 체험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큰 추억이 된다. 언제 어디서 귀신 분장을 하고, 돈을 벌 수 있겠는가. 좀비부터 처녀 귀신에 강시까지 각종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철마다 상시모집하고 있다.

 

 

이 신체 부위만큼은 자신 있다면, 부분 모델 아르바이트

KakaoTalk_20161201_014702745.png(출처/GQ)

모델이라고 해서, 날씬하고 완벽한 몸매만 떠오른다면 큰 오산이다. 신체 중 자신 있는 부위가 있다면 부분 피팅 모델에 도전해보라! 손만 자신 있으면 네일아트 모델 아르바이트를, 발만 예쁘면 구두 피팅 모델을, 귀만 예쁘면 귀걸이 모델도 좋다. 심지어 ‘나는 두상만 볼만하다’ 싶으면 가발 모델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도 있다. 실제로 헤어모델 경험이 있는 한 경희대학교 학생은 “헤어모델 경험을 해봤는데, 평소 해보기 힘들었던 헤어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야 하는 모델 아르바이트의 경우, 초상권을 넘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항상 신중해야 하는 점 주의해야한다”라며 유의할 점을 알려주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거나, 어렸을 때 모델을 꿈꿔왔던 적이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보자! 각종 아르바이트 주선사이트나, 개인 쇼핑몰 페이지에서 상시 모집하고 있다. SNS를 잘 활용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여행을 다닐수록 돈이 쌓인다고? 여행 아르바이트

KakaoTalk_20161201_014655851.png(출처/캐논)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아졌다. 영어권 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어문 계열 대학생들을 위한 아르바이트도 다양하게 생기고 있다. 명동이나 이대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지역에서 통역 가능한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행 가이드로 많이 찾는다. 어문계열 학생들은 전공을 살리며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관광객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좋다! 학부생 시절 가이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중부대학교 이은석 씨는 “먼저 자유롭고, 일에 대한 구속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수가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내 이미지가 곧 한국의 이미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비를 지원받고 여행을 다니면서, 관광 사진만 찍어 보내주면 되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여행사에서 짜놓은 코스를 돌아다니며, 체험 수기 형식으로 사진을 찍으면 끝! 여행을 많이 다니는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학과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연예인도 만나고 방송국 견학도 할 수 있는, 방송국 아르바이트
 

KakaoTalk_20161201_014715931.png(출처/KBS 개그콘서트)

방송 쪽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목해도 좋다. 일반인에게 출입이 제한된 방송국 견학도 하고, 연예인도 볼 기회가 있다. 바로 방청객 아르바이트와 보조 단역 배우 아르바이트다. 방청객 아르바이트는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TV쇼의 진행에 맞춰 박수와 리액션을 보내는 역할이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보수가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조금 더 높은 보수를 원한다면 단역 배우 아르바이트를 추천한다. 사극드라마를 보면, 얼굴 모를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이 모두 단역 배우 아르바이트생이다. 이 중에는 배우 지망생도 있지만, 아무런 연기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몇몇 포함되어 있다. 운이 좋으면 TV에 직접적으로 얼굴이 나와 스카우트 되는 일도 있다. 방송국 취직을 원하는 학생이나, 배우 지망생들에게는 현장 분위기도 익히고 경력도 쌓을 수 있다. 백석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민규 학생은 “배우 지망생이라면 경험도 쌓고,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 또 보수가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길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면, 돈도 벌고 꿈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도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거라 확신한다.

  

 

돈도 벌고, 스펙도 쌓는 멘토링 캠프 아르바이트

KakaoTalk_20161201_014709838.png(출처/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곧 겨울 방학이 다가오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캠프부터 영어 캠프, 신체 단련 캠프 등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이때를 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멘토로 캠프에 참여해보자. 단, 돈벌이를 넘어서 누군가의 멘토가 될 자질이 충분해야 한다. 먼저 아이들을 좋아해야 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며,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주최 측에서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 멘토들을 선별한다. 서류전형부터, 심층면접까지 있으니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뽑히기만 하면 보수는 기본이고, 뿌듯함과 스펙은 덤이 되는 일석삼조 아르바이트가 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 여름방학 멘토링 활동을 하고 온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류연웅 학생은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과 물질적인 것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므로, 뿌듯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도 대학생이다 보니, 형처럼 친해질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도 필요한 일이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본지 기자가 직접 체험한 ‘콘서트 STAFF’ 아르바이트

국내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콘서트들이 개최된다. 해마다 공연과 음악을 즐기러 온 관객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공연장 곳곳을 뛰어다니는 ‘STAFF’들을 본 적이 있는가? 전문 공연 관계자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들 중 대다수는 일일 아르바이트생이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배부하는 역할부터, 분실물 센터 직원, 길 안내, 자리 안내, 사진을 찍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관객들을 제지하는 일까지! 모두 콘서트 진행요원 아르바이트생들의 몫이다. 본지 기자가 이를 직접 체험하고 왔다.

본지 기자는 이승철, 옴므, 정준영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에서 아르바이트를 체험해보았다. 이때 역할 배분은 거의 무작위로 진행되는데, 자리 안내와, 표 교환, 분실물센터에서 물건을 찾아주는 일에 배정됐다. 사실 이 세 가지 업무가 보통 진행요원 아르바이트를 갔을 때 주어지는 임무다. 물론 각각 장단점은 있다. 먼저 자리 안내는 공연이 시작되는 직전과 끝난 직후에만 잠시 고생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연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관객을 마주하기 때문에 공연을 관람할 기회도 주어진다. 하지만 갑자기 자리를 바꿔달라는 관객이나, 늦게 와서 자리를 찾아달라는 관객 등 진상 관객을 가장 많이 마주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때문에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업무이다. 두 번째 티켓 교환 업무는 이른 아침부터 오랫동안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꼭 필요하다. 특히나 대규모 공연의 경우 관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공연이 시작하면 빠르게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본지 기자가 제일 즐겁게 일했던 분실물센터는 일찍 일을 시작하고, 늦게 퇴근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장점뿐이다. 일단 일이 많지 않아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된다. 분실물 중에는 ‘속옷’이나 ‘차키’ 혹은 ‘가발’ 등 기상천외한 것들도 있는데, 이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울상이 된 관객에게 물건을 찾아 준 후에는 뿌듯함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한 외국인은 ‘Free Market?’이라며, 한 아이가 잃어버린 킥보드를 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콘서트 진행요원 아르바이트는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급이 낮고 대부분 12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공연에 관심이 많은 전공자들이 가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축제라고 해서 함께 즐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관객의 안전과 원활한 공연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겨울방학엔 돈도 잡고, 추억도 잡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저 말고 이색 아르바이트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정수민 기자 zasmin97@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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