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개편, 우리는 아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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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개편, 우리는 아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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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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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학제개편 모르는 학우 많아

 

학제개편, 우리는 아직도 궁금하다
여전히 학제개편 모르는 학우 많아

우리 대학은 2009학년도부터 적용되는 학제개편을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학제개편은 ▲졸업학점 축소 ▲학기 당 최대이수 학점 축소 ▲단과대학 소속변경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2009학년도 학제개편은 무엇을 근거로 변경됐으며, 문제점이 없는지 명대신문에서 알아봤다.

학점 변경,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졸업학점은 135학점(2005학년도부터 적용)에서 7학점 줄어든 128학점(단, 공과대학 134학점, 건축대학 내 건축학전공 164학점ㆍ전통건축학전공 170학점ㆍ공간디자인학과 132학점)이다. 이에 대해 권철안(물리학) 교육지원처장(이하 권 교육처장)은 “우리 대학의 졸업학점 점수는 타 대학보다 높다”며 “학생들이 졸업점수만을 채우기 위해 강의를 듣는 경우를 줄이려고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졸업학점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학기 당 최대이수 할 수 있는 학점도 19학점에서 17학점(공과대학, 건축대학은 18학점)으로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수강의 폭이 줄어든 것이다.
예를 들어, 신입생은 3학점짜리 강의를 6개 수강할 수 없다. 이전의 최대이수 학점(18~19학점)과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하나 이상의 2학점짜리 과목을 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권 교육처장은 “17학점은 학생들이 8학기에 걸쳐 고르게 강의를 수강했을 때를 생각한 학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2학점 교양강의 수가 줄어들었고(인문캠- 2학점 균형교양 47개에서 36개, 자연캠- 2학점 균형교양 38개에서 33개) 상대적으로 3학점 교양강의 수가 늘어 17학점을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변경에 대해 권 교육처장은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3학점짜리 과목을 늘렸다”며 “심도 있게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최 학우는 “3학점짜리 강의를 늘려도 이전과 비슷하게 강의하는 교수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발생에 권 교육처장은 “재학생들에게 불편함이 존재한다면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결 하겠다”고 답했다.

갑작스런 학제개편으로 당황
또한 학과의 단과대학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단과대학의 변경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직도 학교 홈페이지 상에는 청소년지도학과(이하 청지과)와 아동학과의 소속이 인문대학으로 표기되어 있다(3월 13일 기준). 또 단과대학을 변경했다는 공지만 돼 있지 인문과학대학에서 사회과학대학으로 전환된 정확한 이유와 어떻게 논의된 사항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에 대해 주상호(경영학) 기획실장(이하 주 기획실장)은 “소속변경은 학과별 특성을 고려해서 실시하게 됐다”며 “지난해 언급했던 사항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지과 송병준(청지 06) 회장은 “좀 더 학생들과 소통을 한 뒤에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며 “지금도 학제개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재학생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동학과 김수정(아동 06) 회장은 “신입생도 새내기새로배움터에 가서야 겨우 학제개편에 대한 사실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달리 자연캠은 학우들과 교수, 학교 측 사이에 학제개편의 논의가 오랫동안 진행돼 큰 무리 없이 학제개편이 진행됐다.

비록 우리 대학이 좋은 취지 하에 학제개편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과연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환영받는 학제개편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으로 있을 학제개편은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임선미 기자  imsunmi@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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