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12조 육박
<박완규, 천년의 사랑>
♬ 내 학자금 대출을 정부가 끝내 모른
척 저버린대도~ 불꽃처럼 꺼지지 않
는 노력으로 학자금 내 통장 속에 사
라질 테니 졸업 위해서 대출도 참아야
했던 그동안에 넌 얼마나 힘이 들었니
천 날이 가도 난 대출 갚을 수 없어 백
수이기 때문에~ ♪
지난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학자금대출 잔액은 11조 8,066억원이다. 2014년(10조 7,063억 원)보다 10.28%나 증가한 금액이다. 유형별로는 ‘연봉 1,800만 원 이상 직장’에 취직한 뒤 갚기 시작하는 ‘취업후 상환학자금대출’이 6조 5,379억 원, 취업과 상관없이 빌려주는 일반상환학자금대출이 5조 2,687억 원 규모다. 학자금 대출 규모가 12조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학자금대출의 규모가 급증하자 일각에선 명목 등록금 수준 자체를 낮춰야한다고 주장한다.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연구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업난과 저임금으로 대학생들의 학자금 빚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당국과 대학 측은 되레 학자금대출을 확대하자고 한다”며 “최근 3년 간 월 평균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표준 등록금 상한(사립대 383만 원, 국립대 194만 원)을 산출해 정부가 고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무늬만 반값등록금’ 정책이 오히려 대학생과 졸업생들의 빚을 늘리고 있다. 대상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장학금 지원보단 등록금 자체의 인하가 필요해 보인다.
“돈도 실력이야, 돈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
망해” -정유라(중졸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