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신문 창간 62주년 축사 - 이효석 중대신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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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신문 창간 62주년 축사 - 이효석 중대신문 편집장
  • 이효석 중대신문 편집장
  • 승인 2016.11.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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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살다

다른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네 삶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때론 짧디짧은 찰나의 과거를 돌아볼 수밖에 없다는 체념 아닌 체념을 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지나온 길을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가 교훈 삼을 수 있는 것은 칠흑 같은 미래도, 표류하는 현재도 아닌 바로 과거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62주년을 맞은 <명대신문>의 역사는 풍족한 토양입니다. 반세기 넘은 세월만큼이나 그 속에서 끄집어 올려낼 것도 많은 셈입니다. <명대신문>이 지난 62년간 추구해왔던 정론직필이라는 가치와 투쟁의 역사를 되돌아봤습니다. <명대신문>이 해왔던 일은 곧 대학언론이 해왔던 일입니다. 또 그 일은 제가 몸담은 <중대신문>이 해왔던, 그리고 해야 할 일들과 정확히 같습니다.

<명대신문>과 <중대신문>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아이템을 취재하고 발굴해 기사를 써내려갑니다. 매주 반복되는 마감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보사 기자들은 타대 학보에 대해 그리 많은 관심을 쏟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사실은 어떤 학보사든 그들이 추구하는 바는 ‘정론직필’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마감 압박, 독자들이 알아주지 않는 섭섭함, 열악한 근무 환경 등. 그럼에도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리고 62주년을 버티게 해준 힘은 바로 올바르게 논하고 쓴다는 가치에 있습니다. 이는 <중대신문>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비록 다른 공간일지라도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학보사의 위기는 있을지언정 대학언론의 위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꺼져가는 눈꺼풀을 부여잡으며 잠과 씨름하며 불의와 부정과 싸우는 수많은 학보사의 기자들이 존재하는 한 말입니다. <명대신문> 62년간의 세월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창간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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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중대신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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