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논란의 문을 열다
상태바
최순실 게이트, 논란의 문을 열다
  • 서인애 기자
  • 승인 2016.10.31 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캠 총학생회,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최순실 게이트, 논란의 문을 열다
양캠 총학생회,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시위사진.jpg
▲사진은 지난 27일 인문캠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학우의 모습이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대학가에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대학 관련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현 사태에 대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쳤고 시국선언에 대한 학우들의 요구가 늘어났다. 지난 27일, 우리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는 1인 시위가 벌어지면서 학우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이에 양캠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에 대한 입장표명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지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 연설 전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에게 미리 연설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미리 보여줬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으나 최순실에게 국가 기밀까지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부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했고 이후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등도 잇따라 참가했다. 그럼에도 묵묵부답이었던 양캠 총학생회에게 학우들의 문의와 비판이 이어졌고 시국선언 관련 1인 시위까지 벌어지며 학우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됐다. 1인 시위를 한 임재우(법학 14) 학우는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후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서 내가 느껴왔던 답답함을 다른 학우들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어 1인 시위를 하게 됐다.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 1인 시위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답답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우리대학 학우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우들은 이에 관심을 갖고 음료를 전해주거나 응원의 말을 건네는 등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양캠 총학생회의 입장은?
 

지난 27일 오전, 자연캠 IMPACT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명지대학교 제43대 IMPACT 총학생회’ 페이지를 통해 시국선언 입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재 경기도 대학생 협의회 위원들과 시국선언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문제에 대한 논의와 경기권 대학 집회장소 및 집회내용 등을 결정하고 있다고 글을 게시했다. 자연캠 총학생회 김범수(산공 11) 회장은 “전 국민이 같은 생각으로 현 사태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도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단호한 견해를 보였다.
 

이어 인문캠 더블,U 총학생회도 27일 오후 7시 경 페이스북 ‘명지대학교 총학생회 더블,U’ 페이지를 통해 시국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문캠 총학생회 명기범(영문 09) 회장은 “총학생회에서 현 사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었으나 사태가 사태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논의가 길어졌다”며 “학우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양캠 총학, 시국선언 및 운동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자연캠 IMPACT 총학생회는 경기도 대학생 협의회와 논의한 이후 정해진 장소에서 시국선언문을 공동 발표할 것이며, 시국선언을 한 경기도 대학생 협의회 소속 대학과 함께 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교마다 하루씩 날짜를 정해 합동 운동을 할 계획이며 △아주대학교 △우리대학 △수원대학교 △중앙대학교(안성) △수원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에리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김범수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대표해서 그 의견을 대변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학우 대부분이 총학생회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총학생회는 그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현 사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문캠 더블,U 총학생회 또한 오는 “31일 인문캠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반 학우들도 발언권을 갖고, 현 사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 시간을 갖고 이후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기범 총학생회장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라며 “서명운동 참여를 자율적으로 받아 진행할 예정이니 시국선언에 동참하고자 하는 학우들은 학생회관 앞으로 오셔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인애 기자 inae0730@mj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