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예술을 선사하는 ‘지하철 예술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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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예술을 선사하는 ‘지하철 예술가’를 아시나요?
  • 관리자
  • 승인 2009.10.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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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예술을 선사하는 ‘지하철 예술가’를 아시나요?

지하철 예술가를 만나다
지하철에 예술을 선사하는 ‘지하철 예술가’를 아시나요?

지하철역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눈과 귀가 그곳으로 향했던 적이 있는가. 교통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지하철이 어느새 예술과 시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지하철역이 문화공간으로 바뀌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지하철 예술가Rail Artist’이다. 열정적인 그들의 공연이 없었다면 지하철은 여전히 교통수단으로만 남아있었을 것이다. 이에 지하철 예술에 혼을 불태우는 ‘PS.뮤지컬(구자민, 박지원, 손덕기)’ 팀을 만나봤다.

우리의 열정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    
지하철 예술가 중 특히 다양한 연령층에게서 인기를 받고 있는 ‘PS뮤지컬’ 팀은 예술에 대한 열정을 시민과 함께 교류하고자 지하철 예술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PS.뮤지컬 팀이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바로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지컬 갈라 콘서트란 유명한 뮤지컬 음악 중 하이라이트 음악만을 모아 공연하는 것이다. 이들은 뮤지컬 음악 중에서도 맘마미아, 댄싱 퀸 같이 주로 시민들이 잘 알고 있는 음악을 선별해 공연하고 있다. PS.뮤지컬 팀의 박지원 씨(이하 박 씨)는 “시민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면서 함께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를 때 정말 시민과 하나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공연시작 전에는 시민들에게 공연의 줄거리를 설명해 공연의 내용을 알리고,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 또, 그들은 공연을 할 때 시민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쳐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뮤지컬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가발과 의상도 준비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묘기와 같은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지하철 예술 공연이 조금만 지루해도 관객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을 더 많이 준비한다”고 말했다. 관객의 평은 냉정하다. 아무리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이라도 실력이 부족하면 바로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더 나은 공연을 위해 매일 연습하고 준비한다.
멋진 공연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보며 열렬히 호응해 주는 시민도 있지만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시민도 있다. PS.뮤지컬의 손덕기 씨는 “대부분의 시민은 우리의 공연에 즐겁게 반응하지만 일부 시민은 우리의 공연을 점수 매기듯이 평가한다”며 “우리의 열정을 그저 순수하게 지켜봐주고 공연을 그저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TV나 거대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유명 예술가만이 진정한 예술가는 아니다. 시민의 옆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좀 더 멋진 공연을 위해 노력하는 지하철 예술가 또한 진정한 예술가다. 혹시 그들의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된다면 그들의 용기와 열정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웃음을 선사하고 공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임선미 기자  imsunmi@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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