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봉사’의 진정한 의미
상태바
‘학생복지봉사’의 진정한 의미
  • 명대신문
  • 승인 2016.09.2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복지봉사’의 진정한 의미

‘학생복지봉사’의 진정한 의미

지난 20일, 자연캠 곳곳에 통학버스 폐지 설문조사에 관한 대자보가 붙은 이후 교내가 시끌시끌하다. 우리대학은 지난 1981년 이후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인문캠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자연캠으로 이원화돼있다. 인문캠퍼스의 경우 대중교통이 잘 되 있는 편이지만, 자연캠의 경우는 용인에서도 대중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 인천, 경기도 등 각 지역에서 통학하는 자연캠 학우들은 대체로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통학루트를 항상 통학버스에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맞을 경우 편리한 통학버스를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다.

9월 23일 현재, 총학생회에서 실시 중인 통학버스 폐지에 관한 투표에서도 통학버스 폐지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자연캠 학생복지봉사팀 측에서 폐지를 추진하는 이유는 내년에 있을 대학구조개혁평가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우리대학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등급을 받지 못해 4%의 정원감축이 이뤄졌다. 교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정적 부담도 커졌다. 따라서 내년에 있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기 위해, 통학버스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대학구조개혁평가 시 평가 항목에 포함된 장학금으로 전환해 좋은 등급을 받아 재정적 부담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고 학교의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중요한 취지이다. 그러나 통학버스 폐지로 당장 피해를 보는 것은 학우들이다. 통학버스 폐지로 학우들의 통학시간과 비용은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또한, 통학을 포기하는 학우들로 인해 학교 주변 자취방 월세, 전세 등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비싼 등록금에 이어 생활비용까지 학우들의 재정적 부담도 가중될 것이다. 이 때문에 통학을 하지 않는 학우들조차도 통학버스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계속되자, 기존 입장을 고수하던 학생복지봉사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하다면 공청회까지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디 학생복지봉사팀에서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진정한 ‘학생복지봉사’란 무엇인지, 어떤 것이 진정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