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처럼 자연스럽게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연애는 많은 대학생들의 고민이다. 필자 또한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란 연애 공백 동안 운명을 기다렸고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는 친구를 기다렸다. 그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내 나름의 노력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친구와 연락도 했다. 하지만 연애는 쉽지 않았고 마음을 다잡고 지내던 중 개강 기념으로 친구와 홍대 근처 상수에 있는 바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에서 우연히 한 여성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이 친구와 좋은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필자는 전과생이다. 타과에서 지금의 학과로 오기 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역 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명 ‘혼밥’을 하는 등 외로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현재 지금의 학과로 전과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우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필자의 연애 이야기와 학업 이야기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학우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점은 “연애를 하기 위해 안간힘 쓰지 마세요, 연인과 헤어졌다고 울지 마세요, 너무 공부만 하지 마세요, 취업에 모든 걸 투자하지 마세요”라는 것이다. 필자도 많은 것을 한 번에 얻기 위해 발버둥 쳤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괜한 근심, 걱정이었다. 그러니 학우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 필자는 연애와 학업에 한정 지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의 변화처럼 자연스럽게 성취될 것들이다. 계절이 변화하면서 그 순간의 어색함과 고통이 있지만, 우리가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여름이면 여름의 가장 큰 특징인 더위를 뽐내듯 인생의 한 번뿐인 지금 이 시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기, 취미 등을 하며 소중한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양민석(정외 11) 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