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들과 돌아온 이들을 환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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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들과 돌아온 이들을 환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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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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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들과 돌아온 이들을 환영하며

새로운 이들과 돌아온 이들을 환영하며

2009학년도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두 달여의 방학을 보내고 돌아온 학생들의 대학 복귀를 환영한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세웠던 계획을 착실히 실천하며 성장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거나 자책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3월은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이지만 우리 주위의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전 세계는 경기불황으로 신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불황의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졌고, 기업은 구조조정으로 고뇌하고 있으며, 모든 이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고학년들은 바늘구멍처럼 좁아진 취업의 문을 보며, 어깨를 떨어뜨리고 있다. 배움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자신과 사회,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낙관주의, 그리고 희망을 겸비해야 할 때이다. 감내할 수 있는 능력과 희망은 뉴스로부터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온다. 때론 피어나는 노란 개나리나 파란 하늘에 눈길을 돌려보자. 그리고 봄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햇살을 사치스럽게 누려보자. 다시 돌아온 지인들과 새로운 얼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충전될 수 있다. 배움의 목적이 오늘, 혹은 올해가 아니라 십 년 후나 수십 년 후라면 우리는 배움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성인이 되면서 대학에 진학한 1학년 새내기들을 환영한다. 고등학교의 규격화된 교육 방식에 비하면 새내기들에게 대학은 무정형의 혼돈으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 그리고 성찰을 보다 강조한다. 개인의 책임을 막중하게 느낄수록 무정형의 혼돈에서 질서를 찾을 것이며, 미래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대학에서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속도로 흘러가지 않는다. 시간의 결과는 개인에 따라 냉혹하리만큼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몇 년의 대학 생활은 결코 길지 않다. 대학의 존재 의의를 되새기길 바란다. 대학 생활의 기회비용을 항상 잊지 말기를 바란다.
모두가 우리 대학의 이름을 다시 한번 떠올리길 바란다. 대학의 구성원 모두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빛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다. 존재 그 자체를 넘어서 진정한 빛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과 진리가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 상춘常春, 명지明知!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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