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총학 1학기 활동 중간점검 (1)
상태바
양캠 총학 1학기 활동 중간점검 (1)
  • 김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16.06.06 1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약에 대한 책임감 있는 이행 필요해

 

양캠 총학 1학기 활동 중간점검공약에 대한 책임감 있는 이행 필요해


로고1.jpg
자연캠 총학생회(이하 자연캠 총학) 중간점검

2016학년도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연캠 IMPACT 총학(회장 김범수ㆍ산공 11, 부회장 유동훈 화공ㆍ11)의 임기도 절반을 채워 나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자연캠 총학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연캠 총학이 지난 1학기 동안 학우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공약을 이행했는지 되짚어 보고 이에 따른 학우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려 한다.


대체로 만족, 그러나 공약 진행 상황 전달은 부족

본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자연캠 학우 307명을 대상으로 자연캠 총학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한 학기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문항인 ‘한 학기 동안 자연캠 총학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인 172명(56.0%)이 ‘보통’을 선택했고, 그 다음 ‘만족’(81명,26.4%), ‘매우 만족’(27명, 8.8%) 순이었다. 설문 통계를 통해 살펴본 결과 학우들은 이번 학기동안 자연캠 총학의 활동이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매우 만족’ 하거나 ‘만족’ 하다고 답변한 학우들은 ‘추진력이 있고, 참신한 기획이 많아서 좋았다’, ‘학생회비 내역을 매월 공개하는 것이 좋았다’, ‘학생 복지에 힘썼고 많은 공약이 지켜졌다’고 답했다. 반면 ‘매우 불만족’(8명, 2.6%) 하거나 ‘불만족’(19명, 6.2%)하다고 답변한 학우들은 대부분 ‘무슨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공약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 전달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어 ‘자연캠이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서도 과반수가 ‘보통이다’(212명, 69.1%)를 선택해, 자연캠 총학이 적극적으로 학우들을 대표했는지에 대해서도 상당수의 학우가 평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행하지 못했다’(33명, 10.7%) 하다고 답변한 학우들은 ‘학교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 학생들과 뭉쳐서 함께 대응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학생회비 내역 공개는 좋았지만 실질적으로 무슨 활동을 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고 답해 학우들을 대변하는 역할에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완료된 공약보다 계획 중인 공약 많아, 더 기다려 봐야

매년 총학은 학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많은 공약을 내세워왔다. 이번 IMPACT 자연캠 총학도 이름에 담긴 ‘I’m fact’라는 뜻처럼 ‘학우들에게 사실로서 소통하고 투명하게 다가가겠다’며 매월 총학생회비 내역 공개와 함께 학기 초와 학기 말 공개간담회 실시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자연캠 총학생회비 내역 공개 공약을 지키기 위해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매월 학생회비 내역을 공개하고, 일반 학우들을 위해 자연캠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 그리고 자유로 앞 게시판을 통해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는 부분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은 SNS을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과의 소통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김범수 회장(이하 김 회장)은 “현재 자연캠 총학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은 학우들과 소통하는 것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먼저 SNS에 공지하고, 대자보, 포스터, 현수막, 설문지 등으로 직접 소통하는 노력을 추가로 하고 있다. 또한 자연캠 학우 전체 연락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1대1로 소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기 초와 학기 말에 각각 한 번씩 학우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간담 의회의 실시 공약에 대해서는 “1학기 때는 공식적인 행사가 많이 진행돼 매달 간담회를 열기가 어려워 4월 간담회를 제외하고는 간담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2학기에 공개 간담회를 한 번 더 추진할 계획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통을 위한 자연캠 총학의 노력에도 학우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 문항 중 ‘자연캠 총학과 학우들 간에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211명(68.7%)의 학우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자연캠 총학 활동을 홍보하는 홍보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활동 중에 뚜렷하게 생각나는 것이 없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학우들과 투명한 소통 위해 노력,
하지만 공약에 대한 확실한 이행 필요


공약 들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로 학우들 에게 임팩트를 준다 는‘IMPACT’의 두 번째 뜻을 자연캠 총학에서는 어떻게 이행하고 있을까? 자연캠 총학에서는 선본 시절 △학교 예산 △문화 △복지 △시설 4가지 분야로 총 9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중 현재 이행된 공약은 △총 학생회비 내역 매월 공개 △음식, 의류, 병원, 문화생활 등 30여 개의 업체와 제휴 체결 △정기적인 푸드트럭 지원으로 현재까지의 공약 이행률은 총 9개 중 3개로 약 33%이다.

지난 자연캠 학생 총회 때 안건으로 선정됐던 등록금 심의 위원회 과정 공개는 선본 시절 자연캠 총학에서 내걸었던 공약이었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었고 학우들의 관심도 높았다. 자연캠 총학 측에서는 이에 ‘참관인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김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등록금 심위위원회에서 실질적인 학생 대표가 적어 학우들을 대표하는 의견을 내기 어렵다. 따라서 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학생 참관인 제도’를 도입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등록금 인하에 대한 의견을 알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회비의 내역 공개에 관해서는 “투명한 학생회비 관리를 위해 자연캠 총학생회비 내역도 3월부터 매월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와 게시판에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화 분야의 제휴 체결 공약은 이번 자연캠 총학에서 중점을 둔 공약이었다. 김 회장은 “제휴 혜택이 2학기에 종강을 하고 완료가 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강 전 미리 30개가 넘는 업체와 제휴 계약을 맺어 놓았다. 매월 정기적인 푸드트럭 지원은 1학기 동안 계속해서 행사가 있다 보니 학기 초부터 시행하지는 못했지만 6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수요일에 메뉴가 다른 푸드트럭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우분들이 푸드트럭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면 불만이 많이 나왔던 식당에도 자연스럽게 압박이 가해져 더욱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설 분야의 체육공원 보수 사업과 도서관 열람실, 휴게실 환경 개선, Wi-Fi 확충은 공사해야 하는 부분이라 학기 중 학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학 기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공약이 이행되지 않은 이유와 추후 계획을 물어보는 질문에선 “빈 강의실 활용 계획은 각 과의 빈 강의실을 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많아서 지금은 추진을 멈춘 상태고, 끝까지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복지 분야의 새로운 공약을 하나 더 추가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자연캠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학우들은 어떤 의견을 보였을까? ‘자연캠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 과반수인 185명(60.3%)이 ‘보통’이라고 답해 학우들은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부문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꼭 이행됐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학우들은 흡연 구역 재배치를 꼽았다. 이에 김 회장은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 Win-Win 하는 흡연 구역 재배치는 학기 초에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사방이 막힌 부스 설치가 아닌 나무를 빙 둘러 심어 조경 기능까지 할 수 있는 흡연 부스를 설치할 계획에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공약 이외에 등록금 인하를 위해 자연캠 총학이 힘써 줬으면 좋겠다는 학우들의 의견도 여럿 있었다.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연캠 총학 활동점수를 100점 만점에 중에 50점을 주겠다고 답한 김 회장은 “1학기에 축제를 진행하면서 자연캠 총학을 학우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켜 준 것 같아 만족스럽지만, 계획 중인 공약이 많아 눈에 보이는 이행이 부족해 아쉽다. 큰 행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니 이젠 선본 시절 내건 공약과 안건들에 대한 확실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꽃 축제나 백마체전과 같은 행사를 할 때면 학우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그러나 그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학생자치기구를 뽑는 선거나 학생회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간담회에는 참여가 부족하다”며 “학생자치기구나 학생회에서 하는 일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준다면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학생자치기구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캠차트.JPG
▲ 자연캠 총학 1학기 공약 이행사항(이행한 것은 ○, 이행할 계획이 있는 것은 △, 취소된 것은 ×로 표시)

1학기 공약 이행률 33.3%

자연캠 총학 설문조사.JPG

 

김지수 수습기자 food0312@mj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