곪아 썩은 학생회비 문제, 이제는 바늘이 필요 할 때
상태바
곪아 썩은 학생회비 문제, 이제는 바늘이 필요 할 때
  • 박서훈(정외 12) 학우
  • 승인 2016.03.29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곪아 썩은 학생회비 문제, 이제는 바늘이 필요 할 때

곪아 썩은 학생회비 문제, 이제는 바늘이 필요 할 때

 

논란이 된 기사를 읽은 후, 학생회비의의미를 찾아봤다. 학생회비란 말 그대로 학생들을 위해 각종 행사와 복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지출금이다. 하지만 이 대목은 다소 학교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는 크게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사용명세에 의문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논의는 결코 쉽게 활발해지지 않는다. 회비 납부과정과 행사 진행에 갖는 의문은 개인의 학교생활에 큰 타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학생들이 쉽사리 학생회비의사용에 대해 의문을 갖고 문제를 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동안 마음 한편으로나마 찝찝하거나 불편했던 것이 이번 전자공학과 학생회비 논란을 빌미로 대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자공학과의 회비논란에 두 가지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먼저 학생회비 납부를 하지 않았을 경우 성적 가산점, 장학금에 불이익이 간다는 점이다.

 

물론 학생회비는 학생자치활동을 위해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회비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불이익은 회비 납부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분명히 불편한 부분이다. 회비논란에서 보이는 주요 문제는 학생회비의 공개거부와 모호한 지출 명세서의공개였다. 보통 일반 학생들이 학생회비의사용내역을 알기는 쉽지 않다.

 

1학년 때 학생회비를 내고난 후 그 회비가 4년 동안 이용된다고 해도, 학생회의 자의적인 지출내용 공개가 아니면 그 뒤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자공학과의 사례에서는 개인의 회비 공개 요청을 받은 후에도 쉽게 공개를 해주지 않거나, 명세서의 결함 또는 지출 내역의 모호함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학생회비는 학생자치활동을 위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학생들의 회비가 없으면 그 어떤 학과행사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는 학생회가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의무가 된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회비 내역 공개요구는 학생들의 당연한 권리가 되며, 동시에 회계자료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데에 학생회의 책임 또한 막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다.

 

명대신문을 읽고 학우 사진.jpg

박서훈(정외 12) 학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