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미래, ICT 융합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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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미래, ICT 융합대학
  • 정재원 기자
  • 승인 2016.03.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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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미래, ICT 융합대학

우리대학의 미래, ICT 융합대학

 

 

ICT란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이하 ICT)’의 줄임말로 컴퓨터, 미디어, 영상 기기와 같은 정보기기를 운영·관리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생산·가공·전달·활용하는 등의 모든 방법을 말한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당시 창조경제의 실현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고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큰 축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고 이야기하며 ICT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렇듯 ICT는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 요소로 여겨져 왔고 최근 들어 사회와 산업에서의 중요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ICT 융합대학의 설립

 

ICT 맞춤형 인력양성에 대한 산업계 요구가 증가하면서 우리대학에서도 지난해 ICT 융합대학을 인문캠에 신설,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ICT 융합대학에서 융합은 △현장실무능력 △Business △콘텐츠 △디자인 감성 △Big Data △ICT지식 △인문학적 소양을 모두 합한 것을 의미한다. ICT 융합대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한 능동적이고 창의적이며 실무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대학의 ICT 융합대학 설립 목표이다. ICT 융합대학 학장 김대원 교수(이하 김 교수)는 “산업계 자체에서 컴퓨터 융복합 관련 수요가 최근 들어 급증했다. 따라서우리대학에서도 산업계 수요에 발맞추어 인재를 양성하려는 것이 ICT 융합대학 설립의 가장 큰 원인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개방된 학사제도’라는 현 교육부의 기조이다.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현재 대부분의 대학 학사구조 자체가 복수전공이나 다전공, 연계전공, 전과 등의 제도가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다전공 등을 활성화하고 융복합으로 쉽게 다가가기 위한 ‘열린 학사구조’가 교육부의 요구이다. ICT와 타 전공 등을 융합하는 그 첫 번째 씨앗이 바로 우리대학 ICT 융합대학이다. 또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융복합, ICT 관련 학과를 신설할 경우 상당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우리대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세 번째는 취업률의 문제다. 융합학과, 공학계열의 취업률이 다른 학과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ICT 융합대학의 학과 중 하나인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도 콘텐츠 학과의 취업률이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자연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문캠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융합학과는 이미 50개 이상 존재할 정도로 타 대학에서도 융합학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또 콘텐츠 관련 학과의 3개년 취업률은 59.7%로 타 학과 평균 취업률인 55.5%에 비해 4.2% 높았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ICT 융합대학을 졸업할 경우 공학사를 취득하기에 공학 계열 특성상 취업에 유리해 인문캠 전체의 취업률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문캠에서의 신설로 기대되는 효과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공학계열로 생각되는 ICT 융합대학이 자연캠이 아닌 인문캠에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최근 공학계열에서도 인문학적 소양이 굉장히 중시되고 있다. 따라서 인문캠의 교수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캠이 아닌 인문캠에 ICT 융합대학을 만들게 된 것이다. 또한, 복수전공이나 다전공 등을 통해 인문캠의 타 학과 학생들에게도 ICT 관련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근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복합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로 만들기 위함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등 ICT 관련 학문을 공부할 경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기초부터 가르칠 수 있는 교육조직을 만들었다. 따라서 자연캠 뿐만 아니라 인문캠 학생들에게도 해당하는, 전교생 대상의 교육이다. 또 인문캠의 지리적 특성상 디지털미디어시티 등 가까운 곳에 산학협력할 수 있는 단지가 존재하기에 이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인턴십, 취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인문캠에 설립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ICT 융합대학이 유사 타 학과와 차별이 되는 점은?

 

타 대학들과는 다르게 우리대학에서는 ICT 학과가 아닌 단과대학을 설립했다. 따라서 이는 우리대학을 위한 미래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ICT 융합대학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캡스톤 디자인 등 이미 자연캠 교양 과목에 존재하는 수업이 있다.

 

그러나 컴퓨터공학 등 수학, 과학 과목이나 프로그래밍에 집중된 타 학과들과는 다르게 ICT 융합대학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더 갖추어진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일례로 융합소프트웨어학부의 경우 △경영학개론 △비즈니스모델링 등 경영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우리대학에 존재하던 디지털미디어학과, 디자인학부, 영상디자인학부에서 이론이나 원리에 비중을 준다면 이에 반해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학생들은 프로그래밍에 조금 더 치중해 실무적인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융복합의 특성상 여러 학문을 배우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ICT 융합대학은 모든 학문을 다 배워 전공이 희석되는 교육이 아닌 뚜렷한 전공이 있는 융합교육을 지향한다. 심지어 대학원 과정에 있던 과목도 학부과정으로 내려서 가르치는 경우가 있기에 굉장히 집약적인 학문이 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ICT 융합대학은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발표와 토론이 강화된 교육을 지향한다. 시험이나 과제 위주의 평가가 아닌 학생과의 소통, 발표가 중심이 되는 수업을 지향하기에 ICT 융합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이 매 수업에 멘토로 참여해 학우들과 소통하며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부족한 커리큘럼, 그러나 우리대학의 미래지향점 엿볼 수 있어

 

그러나 아직은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다. 인문캠과 자연캠으로 나뉜 우리대학의 특성상 ICT 융합대학 학생과 공학 계열 학우들의 학문적 교류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또 ICT 융합대학의 수업을 듣는 인문캠 타 전공 학우들의 경우 문과계열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해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앞으로의 수업을 타 전공자들과 함께하여 융합적인 작품이 나오도록 하는 방식의 학문교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복수전공 등을 하는 학생도 있어 이들을 위해 수준별 수업을 개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타 학과 학생들도 더 쉽게 ICT 관련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재원 기자 prodigo@mju.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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