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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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뷰
  • 서인애 기자
  • 승인 2016.03.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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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뷰

대만 리뷰


지난 겨울방학 역대 최고 한파가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필자는 대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다. 첫 날 아침에 공항에서 밥을 먹다가 식당에 가방을 두고 나와 가방에 있던 것을 몽땅 잃어버릴 뻔 했다. 아침부터 일이 꼬이더니 호텔도 잘못 예약했다.
 

우리가 예약했던 곳이라 생각했던 호텔은 무려 2시간 넘게 떨어져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가자마자 숙소를 다시고 짐을 풀고 나니 어둑어둑해졌다. 저녁에 스린야시장을 갔는데 음식이 맞지 않아 숙소에 돌아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대만 여행을 하면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대만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이다. 가는 곳마다 냄새 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음식에서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나서 음식을 먹는 것조차 도전이었다.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웠고 고추장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 날부터는 검색을 해서 향신료 맛이 나지 않는 맛집들을 찾아다녔는데 파 볶음과 연두부 튀김이 유명한 키키레스토랑은 잊을 수가 없다. 누군가 우리나라에 키키레스토랑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금도 정말 먹고 싶다. 카스텔라, 대왕오징어 튀김 등 다시 먹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다.


대만에 있는 내내 비가 와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예류지질공원에 있는 기암괴석과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내려다본 우라이마을 역시 정말 멋스러웠다. 스펀에 가서 소원을 쓰고 풍등을 날렸는데 대만 직원들이 한국어를 너무 잘해 놀라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대만사람들은 훨씬 친절했고 날씨가 흐려도 멋진 곳들이 참 많았다. 돌이켜보면 대만에서 보낸 시간은 즐거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었다.

 

서인애 기자

inae0730@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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