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문화상 소설부문 수상 소감문
먼저 이렇게 뜻깊은 상을 내어주신 명대신문사와 심사위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소설이라는 세계를 보여주신 장이라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올해 대학에 들어와 동기부여가 될 만한 특별한 일이 없어 허덕이던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소설 <비둘기 기자들>은 제가 쓰고 싶은 소설이 무엇인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선명하게 보여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저는 평소, 누군가를 놀리거나 재치 있게 조롱하는 것에 묘한 매력을 느깁니다. 그런 성향을 소설에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이 바로 <비둘기 기자들>입니다. 저는 대상의 이면을 자세히 관찰한 다음에, 신랄하게 풍자하고 조롱하는 일은 그 자체가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독자들이 씁쓸한 웃음을 흘리게 하는 것, 그것이 제 소설 창작의 모토입니다.
이 뜻깊은 수상을 통해 제가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를 왜 소설이라는 수단을 이용했었는지 재확인 했습니다. 수상의 행운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도 온몸으로 풍자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조롱과 풍자를 날리고 싶습니다. 이제 막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 스무 살 학생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15)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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